[좋은생각]이라는 책, 월간 책이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선 이름일 것이지만,
나 같은 중년쯤 됐으면,
책을 읽어 보지는 못했어도
한 번쯤 이름은 들어 봤을 것이다.
작년 여름 경 집 근처 도서관에 갔었는데,
이 책이 있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와, 이 책이 아직도 나오고 있었네.' 하며
반가운 마음에 책을 쭉 훑어보았다.
그중에 독자들이 보낸 글들도 눈에 띄었다.
'어, 일반 독자들이 보낸 글도 실어 주는구나. 나도 한번 보내 볼까?'
이런 마음이 생겨,
가을 경에 [좋은생각]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하나 보냈다.
아주 운이 좋아 글이 실린다면 기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것도 해 봤다 정도
경험도 될 수 있으니까.
글을 올린 후에, 한동안 아무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글이 채택되지 않았구나 하고 관심을 끊었다.
그 후로는 보냈다는 사실도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이번 금요일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하나 왔다.
핸드폰을 열어 확인해 보니,
[좋은생각]에서 온 연락이었다.
'어, 좋은생각? 이게 뭐지?'
그리고, 문자를 천천히 음미하며 읽었다.
다 읽고 나서 기분이 좋았다.
글은 실리지 못했지만,
감사하게도
2월 호가 출간되면, 책 한 권을 보내 주겠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글이 실리지도 않았는데,
응모한 사람들에게도 책을 보내 준다니 너무 좋았다.
좋은 글을 썼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문을 두드려 봐야겠다.
새해부터 뜻밖의 좋은 일들이 생긴다.
올해는 또 어떤 곳에 글을 보낼지 생각해 봐야겠다.
아, 갑자기 든 생각이다.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 도어에,
시민들의 '시'가 있던데,
여기에 도전해 봐야겠다.
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지하철 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다음에 검색해 보면,
공모하는 방법이 나와 있을 것이다.
혹시 또 모른다.
글이 채택되지 않아도,
새로 나오는 지하철 한 대
집으로 보내 줄지.
이런 재미있는 상상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