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대를 이어가듯이 행복도 대물림된다

by 부의엔돌핀

어느 책에서 본 내용이다.


"우리는 행복을 창조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어렸을 때 가정에서 부모가 행복을

창조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면,

그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이 글을 보면서 행복도 대물림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행복한 집안에서 자라지 못했다.

이것은 집안 형편이 꼭 어려워서가 아니다.


재산이 행복의 기준이었다면,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 모두는 불행해야 하는데,

형편은 어렵지만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래서 재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성격이 불같다.

어머니께서 당신의 말에 토를 달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면,

분을 참지 못하고 화를 버럭 내셨다.


화를 내는 쪽은 늘 아버지였고

당하는 쪽은 어머니였다.


내 기억 속에 있는 아버지는 한 번도 웃어 본 적이 없으며,

늘 무뚝뚝한 표정이거나 화가 난 얼굴로 박제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좋았던 기억들은 점점 희미해져 사라져 가지만,

화를 내시던 기억만큼은 여전히 어린 나이로 생생하게 살아 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내가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본 적인 단 한순간도 없었다.


어렸을 때 내가 생각한 행복은

자가에 살면서 많이 배운 부모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만이 갖는

특권 같은 것이었다.


그런 가족들만이 서로 정다운 이야기로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고 여겼다.


그 옛날 산골짜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웃음꽃 한번 피운 적 없는 환경에서

자란 나에게는 행복은 그저 사치였다.


그래서 행복이 무엇이고,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모르고,

여기까지 왔다.



우리 아이들에게 대물림해 줘야 하는 것이,

단지 돈이나 아파트 같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다.


행복도 반드시 물려줘야 한다.


오히려 꼭 한 가지만 대물림해 줘야 한다면,

재산보다 행복이 우선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지 못한다면,

행복은 대물림되지 않는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신들이 어른이 되어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

그 행복도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사랑이 사랑을 낳듯이,

행복도 행복을 낳는다.


나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대물림해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글을 계속 써 나갈 것이다.

이것이 내 행복을 찾아 주는 도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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