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없는 분들에게는 머리 나는 약이 최고며,
비만이신 분들한테는 살 빠지는 약이 최고다.
그럼 학생들한테는 어떤 약이 최고일까?
그렇다.
공부 잘하는 약이 최고다.
그런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부 잘하는 약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회사 근처 한 약국 입구에 붙어 있던 포스터이다.
주의력 결핍 ADHD 치료제가 집중력을 높인다는 인식이 있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인식되고 있나 보다.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다.
ADHD 치료제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주의 집중을 조절하는 약물이다.
그래서 의학적 진단과 전문의 처방에 따라,
단지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집중력을 높여 준다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이 약을 아이들에게 먹이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ADHD 진단을 받지 않은 일반 청소년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살 빠지는 약을 복용하면
복용하는 기간 동안에는 살이 빠질 수 있다.
다른 조치들은 하지 않은 채 약을 끊으면 어떻게 될까?
다시 살찐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운동과 식단 조절이다.
이런 조치가 약보다 더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처방이다.
공부 잘하는 약도 마찬가지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높아져,
시험에서 한두 문제 더 맞힐 수 있다.
하지만, 공부를 더 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약에만 의존하면, 약을 끊어 버리는 순간,
원래 성적으로 되돌아온다.
공부 잘한다는 약의 원리가 집중력에 있다면,
공부 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집중력을 높이면 된다
집중력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독서를 많이 하는 것입니다.
학습 만화책이 아니라,
동화책, 소설책, 재미없고 심심한 철학 책 등을 깊게 보는 것이다.
둘째, 미술관에 가서 전시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한 가지 작품을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보면서,
그 작품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보는 것이다.
셋째, 아주 지루하고 느낌 없는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다.
그 음악이 자신의 몸 안으로 완전히 스며들 때까지
눈을 감고 집중해서 들어 보는 거다.
넷째, 운동을 하는 거다.
몸에서 땀이 흠뻑 나올 때까지 말이다.
그러면, 뇌에 혈류량이 증가하여 집중력뿐만 아니라
뇌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노력 없이 단지 약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을 망치는 것이다.
집중력은 단지 학생 때 만 필요하지 않다.
사회에 나와서도 집중력이 필요하다.
학생 때뿐만이 아니라
평생 집중력 있게 살아가게 하려면,
약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집중력을 높여 주어야 한다.
세상에 "공부 잘하는 약"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