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 바라보고 더 깊숙이 들어가자

by 부의엔돌핀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자신이 한 그 일에 대한 주변의 평가가 어떤지 기억하는가?

둘 중 하나 일 거다.


잘했다면, 칭찬을 들었을 테고,

그렇지 않다면, 좋지 않은 말을 들었을 것이다.


얼마전 밤에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김종원 작가님이 스레드에 올린 글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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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글을 읽고 옛 기억이 떠올라, 코끝이 시큰거렸다.

이유는 이렇다.


사회 초년생 일 때,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그런데, 내가 선택한 직업은 내성적인 성격과 반대로 '영업'을 택했다.


영업은 사람을 만나서 상대해야 하니,

성격이 외향적인 사람이 절대 유리한 직종이라고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한다.


그렇지만, 별로 할 수 있는 기술이 없으니, 진로를 막연하게 영업으로 정했다.

영업을 해야 돈도 잘 벌 수 있다는 신념 같은 것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업의 'ㅇ'자도 몰랐던 나에게 입사 후 몇 개월 지났을 때,

영업 부서장은 이렇게 말했다.


"너는, 영업에 소질이 없는 것 같은데, 그냥 다른 직업을 선택해라."

부서장이 나를 몇 달 지켜본 후에 했던 말이다.


그 사람이 한 말이 사실 맞았다.

실은 나도 영업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으까.


그래서 한동안은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현재 20년 넘게 세월이 흘렀다.




나는 뭐 하고 있을까?

그렇다,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


영업 이외에 인사, 총무, 회계, 경영 등의 업무를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렇다고, 영업이 뛰어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소질 없고 재능이 없어도,

시선을 타인의 말이 아닌 자신에게 집중한다면, 계속해 나갈 수 있다.


김종원 작가님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무 소질, 재능 없어도 더 자신에게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사람은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누구나 어설프고 서툴다.


만약에 김종원 작가님이 출판사들의 조언을 듣고,

"그래, 내가 무슨 글을 쓴다고, 그냥 직장이나 다니자."라고 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작가 김종원은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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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뛰어난 연기파 배우 이성민씨도,

(미생, 재벌집 막내아들 등 출연)

연기에 소질 하나 없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연기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힘든 무명 시절을 견딘 그는,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가 되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처음부터 자신의 소질에 맞는 일을 하지는 않는다.

물론, 예외도 있다.

김연아 선수는 처음부터 스케이팅에 재능을 보였다고 하니까.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재능이 있다고 한들, 오랜 기간 노력하여 키우지 않으면,

그 재능의 꽃은 활짝 피지 못하니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한다면,

김종원 작가님이 쓰신 글을 꺼내 보길 바란다.


여러분들의 식지 않는, 그 가슴 뜨거운 열정,

언제나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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