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은 숫자로 성과를 평가한다.
그래서, 매출이 좋으면 칭찬을 받고,
매출이 없으면 칭찬을 받지 못한다.
그 사람의 업무를 대하는 태도나
평소에 좋은 습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매출, 즉 성과가 없으면 칭찬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그래서, 나도 예전에 칭찬할 때는 주로 매출에 대한 것만 하였다.
매출이 오르는 직원한테는 칭찬으로 격려해 주고,
그렇지 못한 직원한테는 칭찬은 거의 없었다.
그러니, 매출이 별로 없는 직원은 칭찬받을 일이 전무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많이 변했다.
꼭 매출이 아니더라도,
습관이나 태도 혹은 거래처에게 대응을 잘 한 직원한테는
소소하게라도 칭찬을 해 준다.
올해 초에 입사한 신입 여자 직원이,
지시를 내리면, 그 지시사항을 꼭 복명복창한다.
이런 태도는 자신이 들은 지시사항을 다시 확인하면서,
동시에 그 지시사항을 하달한 상대에게도,
다시 상기시키는 장점이 있다.
복명복창하는 행위 하나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고,
업무의 효율도 높여 주니 참 좋은 습관이다.
저는 이 부분을 그 신입 여직원에게 언급하며,
좋은 습관이라고 칭찬을 해 주었다.
김종원 작가님의 책, <66일 인문학 대화법>에 이런 글이 나온다.
우리는 자신의 주순을
뛰어넘는 것에 대해서
칭찬하거나 언어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칭찬하는 것이
그 사람의 수준을 말해 줍니다.
예전에 나는 매출로만 칭찬했다.
매출 이외에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수준은 딱 거기까지였다.
그 너머를 볼 안목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매출 외에도
다른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매출 외에도 좋은 습관, 태도, 행동을 볼 수 있다.
상대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면,
그것을 칭찬할 수가 없다.
꼭 직장 생활뿐만이 아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이 받아온 점수로만 칭찬을 해 왔었다.
한두 개 밖에 안 틀리면 점수 잘 받았다고 칭찬하고,
그렇지 않으면 칭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바뀌었다.
시험을 보고 점수를 못 받았다고 하더라도,
시험 준비하면서 했던 행동, 태도 등에 칭찬을 해준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시험 점수는 잘 안 나 왔지만,
시험공부하면서 게임하는 시간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잖아.
아빠는 이런 너의 노력은 칭찬하고 싶어."
사람은 자신이 보는 수준에 한해서만 칭찬한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끼면서
자신이 볼 수 있는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면, 칭찬할 일들이 더 많아지게 된다.
이제는 어떤 결과보다는,
과정, 태도, 행동, 습관에 대해서도 성장했거나,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기꺼이 칭찬을 해 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