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나라: 해설과 함께

by 김작가a

커피


너무 진하지는 않은 향기를 담고

너무 뜨겁지는 않은 온도를 내려

너무 부드럽지 않은 바켙과 함께

너무 자극하지 않는 음악과 같이

너무 아프지만 않은 추억을 찾아

너무 평범하지 않은 하루를 걷다

너무 가난하지 않은 하루에 그저

너무 감사하는 마음 거기가 낙원


이 시 "커피"는 일상의 소소한 균형과 절제,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감사의 마음을 커피 한 잔에 비유하여 그려냅니다. 시인은 커피의 맛과 향, 온도, 그리고 그때의 기억이나 분위기를 통해 인생의 이상적인 상태—즉,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커피 한 잔

o "너무 진하지는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은은한 커피 향은 오히려 부담 없이 마음을 감싸고,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o "너무 뜨겁지는 않은 온도를 내려" 뜨거워서 손을 데이지 않는, 적당한 온도로 즐길 수 있는 커피는 몸과 마음 모두에 다정한 온기를 전달합니다.

o "너무 부드럽지 않은 바켙과 함께" 완전히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약간의 탄탄한 식감이나 깊이를 지니고 있어 커피 본연의 맛이 살아나는 느낌을 줍니다.

o "너무 자극하지 않는 음악과 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악처럼, 커피는 기분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면서도 지나치게 단조롭지 않게 균형을 이룹니다.

· 인생의 하루와 기억에 대한 비유

o "너무 아프지만 않은 추억을 찾아" 너무 아프지도, 잔혹하지도 않은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지나치게 아픈 기억 대신 온화한 회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o "너무 평범하지 않은 하루를 걷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작지만 특별한 순간들을 찾아내며, 그 하루가 조금 더 빛나고 의미 있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자세를 암시합니다.

o "너무 가난하지 않은 하루에 그저 / 너무 감사하는 마음" 부족함이나 결핍 속에서 오는 불만 대신, 오늘 하루 주어진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곧 그 상태 자체가 하나의 낙원(천국)과도 같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커피를 통해 우리 일상의 ‘적당함’과 ‘균형’,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사의 마음을 노래합니다. 모든 것이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적절한 조화 속에서 인생은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러워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들

· 여러분은 일상에서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극단적인 경험보다는, 균형과 절제가 주는 평온함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감사하게 만드는 작고 소소한 순간들은 무엇인지, 혹은 그런 순간들이 여러분에게 어떤 ‘낙원’을 선사했는지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시는 단순한 커피 한 잔의 이미지를 넘어서, 삶의 모든 순간에 적당한 균형과 감사의 마음이 어떻게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는지를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여러분만의 ‘적당한 하루’와 그 속에 담긴 감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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