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단편소설

by 김작가a

16화. 개헌정국


2025년. 탄핵 정국이 끝나고 대선이 시작됐다. 수구 세력은 와해되지 않았다. 막후 정치

하는 윤 전 대통령의 몽니 때문이다. 보수를 참칭하는 것은 범죄다.


보수는 질서와 변화를 추구한다. 이성적 수구와 합리적 진보를 양 날개로 사용해서, 중심

되는 보수, 중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진영 논리와 용어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수구 세력은 통일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세와 결탁하여 동족을 죽음으로 내몰

았던 흑역사, 찬란했던 백두대간 역사는 동서와 남북으로 갈라졌다. 반성이 없다.


조선말 시대는 어떠한가? 수구는 외세 일본과 손잡고, 친일파로 둔갑한다. 백성 고혈을

짜내고, 강토 산하의 자원을 송두리째 팔아 넘겼다. 대동아 전쟁의 총알받이가 되었다.


남한 단독 정부가 들어서도 친일파는 숙청되지 않았다. 남이섬 등 백성들의 토지와 건물

을 집어 삼키면서, 오늘날, 강남 강북 부동산 갑부로 그 옷을 갈아 입었다. 오호통재.


역사를 세탁하고, 정의를 무너뜨리고, 재산을 갈취하는 그들의 공고한 카르텔은 검찰 조

직과 결탁하여, 각종 면죄부를 주고받으며, 독버섯처럼 강토 산하를 뒤덮었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계엄령 남발로 국민의 손과 발을 묶었다. 87년 호헌철폐 독재타도 시

대의 오래된 헌법을 수정하고, 내각책임제에 기반한 권력분산이 절실하다.


국민에게 물어볼 시간이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나, 물러설 수 없는 시대적 과업에 올인했

다. 야당 압승으로 대선은 끝났다. 개헌 국민 투표 부의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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