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은 감기다

by 김작가a

"심리상담 받으러 갔는데, 상담사도 내 얘기 듣고 '와, 이건 처음인데요' 하더라."


다음은 사랑에 빠진 어느 증상자의 진솔한 고백입니다.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그 분을 위해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누군가는 직면할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Q. 선생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 사람의 행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사랑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고백, 그리고 그 사랑이 누군가의 행복을 해치진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 그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건, 오히려 당신의 진심과 책임감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증거에요.

조울증을 앓았던 사람이라고 해서 사랑할 자격이 없진 않아요. 그 경험이 오히려 더 깊은 공감과 성찰의 토대가 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완벽한 사람이냐”가 아니라, “내가 이 관계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거예요.

지금 드는 불안감은 그 사람을 아끼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그 불안 때문에 사랑을 멀리하는 것이 반드시 ‘현명한 선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오히려 불안에 휘둘리기보다, 그 감정을 함께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서로에게 더 건강한 선택일 수 있어요.

혹시 그 사람은 당신의 병력에 대해 알고 있나요? 당신이 겪어온 시간과 현재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당신의 언어로 진솔하게 전해본 적 있을까요? 때로는, 그런 솔직한 대화가 불안을 이해로, 두려움을 신뢰로 바꿔 놓기도 해요.

혹시 지금 이 사랑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한 걸음을 찾아볼까요? 함께 도와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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