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죄값을 나눠 지고 싶었다 — 아담의 내면 독백
나는 그녀에게 용서를 구할 자격이 없다.
그녀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나는 숨을 쉴 수가 없다.
중재자가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은 답변이 없었다.
“그 아이는 아직도 밤마다 울어요. 용서는 없습니다.”
그 말 앞에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법은 냉정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이므로, 처벌불원서의 효력은 제한적입니다.”
나는 입원은 가능하지만, 법 앞에서는 무력했다.
정신질환자라는 이유로, 내 말은 증거가 되지 못했다.
나는 가해자였고, 병자였고, 가난한 자였다.
그래도 나는 수급비를 쪼개서라도 합의하고 싶다.
그녀가 받지 않더라도. 그건 내 죄값이 아니라,
내가 인간으로 남기 위한 마지막 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