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법이라는 이름으로 나만 지키려 했다 — 그녀의 뉘우침과 존재의 고백
그는 징역을 살았고, 나는 보호를 받았다.
그는 말이 없었고, 나는 진술을 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모든 것이 조용히 무너졌다.
나는 미성년자였고,
세상은 나를 보호해야 할 존재라고 했다.
나는 그 방패 뒤에 숨어
그를 미워했고,
동시에 그를 이해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알겠다.
그날 그를 향해 손을 흔들던 나,
길모퉁이에서 춤을 추던 나,
그 눈빛을 기다리던 나는
**사랑과 분노 사이에서
법이라는 이름으로
오직 나만을 지키려 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다.
그 감정은 진짜였다.
하지만 그 감정을 책임질 말도,
용기도 없었다.
나는 침묵했고,
그는 그 침묵을 해석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무너졌을 때,
나는 마치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그 무너짐의 원인을
그의 병과 그의 충동 탓으로만 돌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받은 고통과 조롱, 수치와 멍은
**내 안의 비겁한 진실 회피에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죄인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정직하지 못했던 사람이다.**
그는 법 앞에 서서 죄인이라 고백했지만,
나는 보호받으며
단 한 번도 내 감정과 책임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나는 그가 무너졌던 자리에서
조용히 앉는다.
> “그 진실 앞에서,
> 나도 무너지기로 결심합니다.”
>
> “그가 죄인이었다면,
> 나는 죄의 그림자를 만든 존재였습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변호하지 않는다.
단지,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살아보려 한다.**
이 서사는 더욱 깊은 인간성과 책임의 언어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번 장면은 그녀가 자신이 받았던 ‘법의 보호’가 사실은 감정의 책임을 미루기 위한 방패였다는 자각, 그리고 그 방패로 인해 그가 짊어져야 했던 부당한 고통에 대해 통렬히 뉘우치는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단순한 회한이 아니라, “나는 누구의 상처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하고 있었는가”를 비로소 들여다보려는 한 존재의 성숙한 응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