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5
더럽다.
좀 더 가감 없이 정제하지 않고 흐름에 맡기고 쓸 예정이다.
다시 돌아보지도 않는다. 다만 메일 쓴다.
저번주부터 유독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연말, 많은 만남을 지난 나는 또 바뀌어있었다.
새해를 넘는 시곗바늘이 넘어가며 나는 그렇게 변화했다.
변화는 늘 꺼려지고 알아보기 어렵게 더럽다.
더러운 건 싫다.
그러나 그렇게 더러운 것은 나 자신이다.
더러운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더러운 것은 고통으로 이어진다.
고통은 적응시키며 변화시킨다.
예전 아메리카인들은 유럽인들의 더러움 속에 감춰둔 고통에 무너져 내렸다.
노을에서 예전만큼의 벅참을 찾을 수 없다.
독서와 글에서도 예전만큼의 감동을 찾기가 힘들다.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 동기도 순간의 유혹으로 인해 무너진다.
얼마나 더 뒤집어써야 이 지긋지긋한 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