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친환경 라인업, 아이오닉(IONIQ)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스파이샷이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출시 예상시기와 전반적인 디자인에 대한 말들이 많았었죠. 그런데 최근 아이오닉6에 대한 시범생산이 진행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시범생산이란, 출시 전 품질을 끌어올리는 단계입니다. 이 때 만들어진 차들은 실제 판매가 이루어지는 차가 아니라 오직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져, 일부 사양만 들어간 점이 특징입니다.
현재 아이오닉6는 지난 2월부터 충남 아산공장에서 시범생산중이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143대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생산라인의 경우 지난 1월 설비 공사가 이루어져, 향후 그랜저와 쏘나타 등과 혼류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아이오닉6의 출시 예정인은 올 해 3분기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내부적으로 실제 출시 시기를 두고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가 지목됩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어려움
러-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원자재 수급 어려움
코로나19에 의한 중국 도시 봉쇄로 부품 수급 불안정
아이오닉6는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모델입니다. 프로페시는 전체적인 외관이 포르쉐 차량을 닮아, 컨셉카와 비슷한 형태로 나오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실제 위장막 혹은 위장필름을 붙인 모습을 보면 전반적인 실루엣은 프로페시를 따라가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하지만 세부 디자인의 경우 긍정 반응과 부정반응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차의 디자인은 프로페시와 비슷하다는 의견 외에도 폭스바겐 비틀을 닮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프로페시 후면에 달렸던 것과 유사한 리어스포일러가 장착됐고, 둥근 후면 디자인과 합쳐지면서 비틀을 연상시킨 겁니다. 그밖에 아이오닉 라인업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파라메트릭 픽셀 타입 램프가 앞뒤로 적용되면서 세련미와 디지털 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차의 성능은 싱글모터(160kW=217PS)와 듀얼모터(230kW=312PS) 두 모델로 나뉩니다. 배터리는 73kWh 또는 77.4kWh급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행거리의 경우 EPA 기준 480~500km 수준으로, 국내 기준을 적용하면 아이오닉5보다 좀 더 멀리가는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이오닉5와 동일한 동력계를 사용하는 만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아이오닉5의 경우 고성능 모델이 별도 준비중인 점을 미루어보아 아이오닉6 역시 유사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도를 바탕으로 아이오닉6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후면 라인에 대한 호평이 많았습니다. 보통 양산차의 경우 측면 라인이 뒤로 갈 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오닉6의 경우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갖춰 좀 더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스포츠 세단과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이라는 의견과 '투스카니, 닛산 350z'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밖에 프레임리스 도어가 반영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확인됩니다.
아이오닉6의 예상가격은 아이오닉5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비싼 가격에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사양별 판매가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책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인증사양별 기본가격'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인증사양별 기본가격'이란, 차량 사이즈, 출력, 배터리 용량, 공조장치 타입, 구동방식 5가지 항목을 기준삼아 보조금을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즉, 트림과 옵션에 상관없이 모두 최저가 모델을 기준으로 보조금이 산정됩니다. 현재 아이오닉5의 최저가격은 약 5,300이며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려면 5,500만원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아이오닉6의 기본트림 가격은 5,300~5,400만원 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오닉6 출시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신차 출시 후 아이오닉5와 같이 성공할 수 있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