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야심작이자, 부활의 신호탄이 될 프로젝트명 ‘J100’의 모델명과 티저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신차의 이름은 토레스(TORRES)로,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 소재의 국립공원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 국립공원의 이름은 '토레스 델 파이네'이며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 중 한 곳이기도 하죠.
이곳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이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히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자연경관 덕분에 모험가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쌍용차는 이번 신차에 토레스 국립공원의 모험과 도전정신 그리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라는 의미를 부여 했습니다.
한편 이번 정식 모델명 공개와 함께 토레스의 외관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과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가 반영된 최초의 모델로, 쌍용차가 추구하는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레스의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 디자인이 적용돼,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가 구현됐습니다. 또, 후면부는 정통 SUV 모습을 살리기 위해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토레스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강인하고 터프한 느낌인데, 여기에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이 반영돼 캠핑과 차박 등 레저 활동에 특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 토레스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으로만 구성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기는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에 위치한 중형 SUV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쌍용차의 SUV 라인업은
▶소형 SUV 티볼리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토레스
▶대형 SUV 렉스턴
등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현재 쌍용차는 정식 출시 전 시범주행용 차량을 생산해, 최종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레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대형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처음부터 이렇게 내지" "이렇게 나오면 진짜 굿이다." "최소 중박이상" "와 투싼급인가? 이쁘네요" "외부디자인은 일단 합격, 내부도 좋으면 산다." "잠깐 레인지로버가 보이는데?" 와 같은 의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레스는 쌍용차에 있어 아주 중요한 모델입니다. 쌍용차 내 여러 모델들이 근근히 팔리고 있기는 하지만, 해마다 쏟아져나오는 경쟁사 신차 출시로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번 신차 성공여부에 따라 정말 역사속으로 사라질지, 새 주인을 만나 미래를 그려나갈지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기업회생 절차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과의 매각 불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재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KG그룹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자로 정해졌습니다.
쌍용차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1조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G그룹컨소시엄은 인수대금으로 9천억원 정도를 제시 했는데, 여기에 토레스로 실적 증가세가 유지되면 급한 불은 끄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연 쌍용차는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