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연일 고공 행진 하면서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엔진+전기모터) 차량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아직까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의 ‘절충안’으로 떠오른 뒤부터 매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차의 매력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2개 이상의 동력원을 사용하는 차를 말한다. 하이브리드로 분류가 되려면, 배터리, 전기모터 그리고 내연기관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하이브리드 종류는 전기모터의 단독 구동 여부에 따라 크게 풀과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나뉜다. 이 중 풀 하이브리드는 다시한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분류 할 수 있다.
먼저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모터의 개입 수준이 적다. 배터리 전력도 낮기 때문에, 모터만으로 단독 주행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들어간 모터는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이 전부다.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터리만으로 단독 주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시내구간에서는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다.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전 회전 및 회생제동으로 발생하는 전력으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별도로 외부에서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외부에서 충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된다.
얼핏 보면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한 세대 뒤처진 기술 같이 보인다. 하지만, 외국 자동차 제조사 중심으로 관련 모델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이유는 제조사 관점에서 가성비가 제일 좋고, 개발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며 배출가스 규제도 통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는 주로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다. 대표적인 이유로는 다음과 같다.
▶ 디젤 힘이 다소 떨어지는 고속에서 모터도 동일하게 떨어진다.
▶ 디젤 엔진과 모터가 저속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되기 때문에 특성적 이점이 없다.
▶ 좁은 엔진룸에 크기가 큰 디젤 엔진과 전기 보터를 모두 넣기가 어렵다.
완전한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과도기적 성격인 지금, 하이브리드 차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사이 틈새시장을 완벽히 파고 들었다.
한 자동차 통계 업체에 따르면 1~5월에만 하이브리드 차량(승용차)이 총 8만7472대 판매됐다. 월간 판매량은 지난 1월 1만5175대에서, 3월 1만8675대, 5월 1만9661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판매량이 20만 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10년 만인 2019년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 이어 2020년 15만 대, 지난해 18만6000여 대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 비결은 바로 ‘연비’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주행 환경에 따라 번갈아가며 구동되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연비가 4~6㎞가량 더 나온다.
한국은 이미 60V 이상의 Hybrid 시스템으로 충전과 방전을 겸해서, 하이브브리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유럽은 별도로 마련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현재 유럽은 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유로 기준을 가뿐히 넘길 수 있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구매하는 순간부터 유지를 위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구매를 미루려고 하니, 업무상 또는 가족과의 여행을 때문에 꼭 필요하다. 고민 끝에 구매를 마음 먹은 뒤에는 어떤 차가 좋을 지 정보를 차게 된다. 만약 이 글을 읽으면서, 자동차 구매를 염두하고 있다면 연비도 좋고 기름값도 절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해보는 것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