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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Sep 01. 2022

"팰리보다 크다!" 거의 다 공개된 EV9 스펙은?

부산 모터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던 기아의 EV9 콘셉트카는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질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EV6에 이어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을 지탱할 대들보로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 양산형 테스트카가 위장 필름만 부착된 채 공개되었다.


기아가 공개한 EV9 양산차

기아에서 공개한 이 차는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4월 출시 예정이며, 44개월에 달하는 개발 기간을 거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는 각종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연구소에서 등판능력을 비롯해 여러 타입의 지형을 주행하며 4륜 구동 성능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강 테스트, 고속 주행, 핸들링 트랙, 저 마찰 노면 접지력 등 확인 가능한 모든 부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는 벨기에 등 전 세계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테스트 결과를 품질 개선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양산형 EV9의 외관 디자인

공개된 사진 속 EV9은 한껏 얇아진 위장 필름을 입고 있다. 위장보다는 래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전체적인 외관은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콘셉트와 유사하다. 특히, 다소 두꺼워졌지만 세로 형태의 헤드램프 디자인과 검정 소재의 휠 아치, 그리고 사선으로 마감되는 쿼터 글라스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컨셉카와 비교해 입체성이 줄었다. 휠 사이즈가 21인치로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사이드 캐릭터 굴곡이 완화되고 컨셉카 프런트 범퍼에 적용되었던 여러 겹의 세로 패턴 에어 커튼이 신형 셀토스와 같은 범퍼 디자인으로 대체되었다. 그릴 라이팅이나 필러리스 구조의 수어사이드 도어 또한 양산형 모델에 적용되지 않았다.

곳곳에 시판 중인 기아 모델의 디자인 큐도 엿볼 수 있다. 언급한 세로형의 헤드 램프와 묵직한 타이거 노즈 그릴 디자인을 포함해 텔루라이드를 닮은 전면부 실루엣, 2023년형 모하비 냄새가 나는 측면 비율은 보는 시각에 따라 쏘울을 SUV로 키우고 늘려놓은 듯한 모양새다.


한편 인간의 본능과 가장 가까운 직각, 직선적 디자인은 마치 정통 오프로더의 형상을 하고 있어 그간 전기차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거친 호흡마저 세어 나온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EV6의 레이아웃을 채택하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을 두고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서 이번 마무리 점검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라며 “E-GMP 플랫폼이 적용돼 정교하면서도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점도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상 제원은?

우선 컨셉카와 비교해 휠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전고가 낮아졌다. 모하비와 비슷한 사이즈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장은 5,000mm 이상, 휠베이스 3,000mm 이상의 준대형 SUV 모습이다. 


차량의 가격은 BMW iX(12,260~14,630만 원), 테슬라 모델X(13,999~15,999만 원) 등 준대형 SUV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7천 후반~9천 초반의 가격대로 책정될 확률이 높다.   


에디터 한마디

2023년 상반기 EV9이 출시된다면 아이오닉 7과의 경쟁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내년 출시 예정인 모델 중 단연 압도적인 기대를 받고 있는데, 앞서 EV6가 성능과 내구성 측면에서 모두 인정받았으니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 EV9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당연한 반응이다. 과연 EV9이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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