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독일 아빠차"싼타페 대신 '이차' 살까?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 지난 23일, 폭스바겐코리아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SUV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 것.

독일 SUV 중에서도 웰메이드 카로 평가 받는 티구안. 여기에 공간 여유까지 더했다. 말 그대로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코리아는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가치를 호언장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당당히 승리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호불호 갈리지 않는 외관

전체적으로 폭스바겐 SUV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도전보단 안정을 지향하는 폭스바겐 전통의 호불호 갈리지 않는 외관.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사이드 펜더로 이어지는 헤드램프와 함께 눈에 띄는 점은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 최근 그릴 전체를 LED 조명 장치로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아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발광은 아니지만 그릴 라이팅 디자인을 통해 티구안 올스페이스만의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정제된 디자인은 후면부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 자연스레 존재감을 내비치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섬세와 심플 그 자체. 하단부의 크롬 마감 장식과 조화를 이룬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30mm 길어지고(전장 4,730mm), 전고는 15mm(전고 1,660mm) 낮아져 보다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했다. 긴 차체를 기반으로 2,790mm의 긴 휠베이스는 안락한 실내공간의 여유를 제공한다.

한층 진보된 인테리어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운전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주행 정보를 표시해 주는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무선 앱 커넥트를 지원하는 9.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직관적인 터치 슬라이더 인터페이스, 그리고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있다. 

인테리어 컬러 트림은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로 제공된다. 블랙 인테리어는 모든 외장 컬러와 조합할 수 있으며, 브라운 인테리어는 퓨어 화이트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안전한 드라이빙, 똑똑한 드라이빙

우선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엔진 성능부터 살펴보자.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 kg.m의 힘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도심형 패밀리 SUV에 걸맞은 여유로운 힘과 다이내믹한 주행질감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0.1 km/l(도심 9.0 km/l, 고속 11.9 km/l)며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 주차장 할인, 공항 주차장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폭스바겐의 진일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바로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 출발부터 시속 210km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차량의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한다.

이와 함께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에디터 한마디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상반기 신형 골프와 아테온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시작으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인 ‘ID.4’와 신형 제타까지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