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8만대 무더기 리콜" 현대차·기아 감당 될까?

by 다키포스트
팰리세이드-텔룰라이드-현대차-현대-SUV-현대차-미국-판매금지-미국-현대차-1.jpg
팰리세이드-텔룰라이드-현대차-현대-SUV-현대차-미국-판매금지-미국-현대차-2.jpg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차량에 대해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시정 조치에 따른 것인데, 연방 규정에 따라 판매중지 처분까지 내려졌다. 오늘은 최근 미국 정부가 현대차그룹에 내린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판매 중지 처분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28만여 대 리콜…원인은?

팰리세이드-텔룰라이드-현대차-현대-SUV-현대차-미국-판매금지-미국-현대차-3.jpg
팰리세이드-텔룰라이드-현대차-현대-SUV-현대차-미국-판매금지-미국-현대차-4.jpg

이번 리콜은 ‘트레일러 히치(Trailer Hitch)’ 즉 견인용 연결 단자의 결함 때문이다. 따라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생산된 팰리세이드 24만 5천여 대와 텔루라이드 3만 6천여 대가 그 대상에 포함되었다.


트레일러 히치 또는 토우 히치(tow hitch)로 불리는 연결 단자는 차량 후면부에 캠핑카와 같은 무동력 차량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앞선 두 모델의 이러한 트레일러 히치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팰리세이드-텔룰라이드-현대차-현대-SUV-현대차-미국-판매금지-미국-현대차-5.jpg Kiastuff
팰리세이드-텔룰라이드-현대차-현대-SUV-현대차-미국-판매금지-미국-현대차-6.jpg Kiastuff

이토록 단순해 보이는 부품에서 화재가?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이 견인 히치와 연결된 하네스 모듈(harness module) 안에 습기가 찰 경우, 전기 단락을 유발해 주행 여부와 관계없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NHTSA의 설명이다.


실제 화재 사고도 접수된 적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2020년형 텔루라이드에서 그동안 6건의 화재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중 5건은 일부 부품이 녹아내리는 정도의 극히 작은 사고였으며, 2021년형이나 2022년형은 화재가 없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리콜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기아차는 덧붙였다.


현대·기아차의 잇따른 리콜 문제

팰리세이드-텔룰라이드-현대차-현대-SUV-현대차-미국-판매금지-미국-현대차-7.jpg

지난 5월, 현대차가 안전벨트 부품 결함으로 미국서 24만여 대를 리콜한지 불과 3개월 지났다. 당시 원인은 현대차의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할 때 갑자기 부품이 파손되면서 그 파편에 탑승자들이 다칠 위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9∼2022년형 엑센트, 2021∼2023년형 엘란트라, 2021∼2022년형 엘란트라 HEV 또는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이었다. 이후 베뉴와 쏘렌토 모델로 추가적인 리콜이 시행되기도 했다.


에디터 한마디

현대·기아를 떠나 자동차 브랜드의 리콜 조치는 하루 이틀 이슈가 아니다. 허나 우려되는 점은 요 근래 미국 내 현대·기아차를 둘러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비롯해 현대·기아 차량 도난 행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고 이번 리콜 사태에까지 직면했다.




현재 가장 많이 본 콘텐츠 BEST 5



keyword
작가의 이전글"깡도 좋네 진짜팔게?"침수차 팔다 걸리면 이런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