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키포스트 Sep 01. 2022

"28만대 무더기 리콜" 현대차·기아 감당 될까?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차량에 대해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시정 조치에 따른 것인데, 연방 규정에 따라 판매중지 처분까지 내려졌다. 오늘은 최근 미국 정부가 현대차그룹에 내린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판매 중지 처분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28만여 대 리콜…원인은?

이번 리콜은 ‘트레일러 히치(Trailer Hitch)’ 즉 견인용 연결 단자의 결함 때문이다. 따라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생산된 팰리세이드 24만 5천여 대와 텔루라이드 3만 6천여 대가 그 대상에 포함되었다.


트레일러 히치 또는 토우 히치(tow hitch)로 불리는 연결 단자는 차량 후면부에 캠핑카와 같은 무동력 차량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앞선 두 모델의 이러한 트레일러 히치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Kiastuff
Kiastuff

이토록 단순해 보이는 부품에서 화재가?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이 견인 히치와 연결된 하네스 모듈(harness module) 안에 습기가 찰 경우, 전기 단락을 유발해 주행 여부와 관계없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NHTSA의 설명이다.


실제 화재 사고도 접수된 적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2020년형 텔루라이드에서 그동안 6건의 화재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중 5건은 일부 부품이 녹아내리는 정도의 극히 작은 사고였으며, 2021년형이나 2022년형은 화재가 없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리콜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기아차는 덧붙였다.


현대·기아차의 잇따른 리콜 문제

지난 5월, 현대차가 안전벨트 부품 결함으로 미국서 24만여 대를 리콜한지 불과 3개월 지났다. 당시 원인은 현대차의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할 때 갑자기 부품이 파손되면서 그 파편에 탑승자들이 다칠 위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9∼2022년형 엑센트, 2021∼2023년형 엘란트라, 2021∼2022년형 엘란트라 HEV 또는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이었다. 이후 베뉴와 쏘렌토 모델로 추가적인 리콜이 시행되기도 했다.


에디터 한마디

현대·기아를 떠나 자동차 브랜드의 리콜 조치는 하루 이틀 이슈가 아니다. 허나 우려되는 점은 요 근래 미국 내 현대·기아차를 둘러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비롯해 현대·기아 차량 도난 행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고 이번 리콜 사태에까지 직면했다.




현재 가장 많이 본 콘텐츠 BEST 5



작가의 이전글 "깡도 좋네 진짜팔게?"침수차 팔다 걸리면 이런 결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