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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Sep 16. 2022

"1위 자리 내놔" 아이오닉5 위협할 폭스바겐 '이차'

최근 아우디 Q4 e트론 40과 Q4 스포트백 e트론 40이 출시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가 있다. 바로 폭스바겐 ID.4다.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산 전기차 자리를 위협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신차다.


국내 주요 경쟁 모델로는 현대의 준중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5가 있다. 그런데 ID.4를 아이오닉 5와 비교해 보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차량 사이즈 대결, 아이오닉 5 승리

먼저 크기부터 비교해보자. 아이오닉 5가 ID.4 보다 길고 넓다. 아이오닉 5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635mm, 1890mm로 ID.4의 전장(4585mm)과 전폭(1852 mm) 보다 각각 50mm, 38mm 차이가 난다. 반면 전고의 경우 ID.4가 31mm 더 높아서 실제 탑승 시 아이오닉 5 보다 여유 공간이 조금 더 확보 될 것으로 보인다.

뒷좌석 공간감을 예상 해볼 수 있는 휠베이스도 ID.4가 2766mm로 아이오닉 5와 비교하면 234mm나 짧다. 시작부터 1:0으로 아이오닉 5에게 지고 들어가는 셈이 되었다.


ID.4 국내 전기차 보조금 확정, 출시 가격은?

아이오닉 5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연식 변경으로 오르긴 했으나, 최저 트림 가격이 5500만원 미만으로 설정되어 정부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 5>
▶ 스탠다드 5005~5255만원
▶ 롱레인지 5410~6135만원
(세제햬택 및 개소세 3.5% 적용)

<ID.4>
▶ 프로 5490만원

ID.4의 국고보조금은 651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이 700만원이 아닌 651만원이 책정된 이유로는 저온 주행거리(288km)가 짧게 나오면서 가중전비에 영향을 미쳐 최대 7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위의 금액이 책정되었다. 여기서 가중전비란 전기차 보조금 차등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1년의 25%에 해당되는 겨울철 효율과 나머지 75%의 여름철 효율을 섞여있다.


ID.4 국내 주행 거리 공개! 과연?

스탠다드와 롱레인지로 구성된 현대 아이오닉 5의 주행성능은 다음과 같다.


<아이오닉 5 주행성능>
▶ 스탠다드 - 주행 거리 최대 336km,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35.7kgm
▶ 스탠다드(4WD) - 주행 거리 최대 319km, 최고출력 262마력, 최대토크 61.7kgm
▶ 롱레인지 - 주행 거리 최대 458km,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5.7kgm
▶ 롱레인지(4WD) - 주행 거리 최대 417km,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1.7kgm
(1회 충전 기준)

한편, 82kWh 용량의 배터리에 단일 트림으로 출시 폭스바겐의 보급형 전기차 ID.4의 주행성능은 아래와 같다.


<ID.4 주행성능>
▶ 프로 - 주행 거리 최대 405km,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1.5kgm
(1회 충전 기준)

전기모터 구동방식과 주행거리를 놓고 봤을 때 아이오닉 5와 비교하면, 롱레인지 모델과 경쟁 구도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데이터상으로는 ID.4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 주행거리를 비교하면 아이오닉 5 주행거리가 53km 더 나온다.


차박에 좀 더 유용한 차는 어떤 것?

1열 디자인은 아이오닉 5가 좀 더 트렌디해 보인다. 바로 디스플레이 디자인 때문이다. 아이오닉 5는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커브드 형태로 연결되어 있고 시인성이 높은 반면, ID.4는 독립된 형태에 계기판이 센터 디스플레이에 비해 눈에 띄게 작아 주행 중 정보 확인에 적지 않은 불편함이 예상된다.

아이오닉 기어 노브의 경우 운전자에 따라 호불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의 기어 노브는 핸들 뒤에 바 형태로 자리한 반면, ID.4는 계기판 옆에 칼럼식으로 자리하고 있다.


실내 공간 이외에 공간활용도는 ID.4가 1810mm으로, 1635mm인 아이오닉 5 보다 높다. 이 차이는 트렁크 용량을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기본 용량과 폴딩 후 용량 모두 ID.4가 더 넓다. 아이오닉 5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31L 폴딩 시 1600L인 반면, ID.4는 기본 858L 폴딩 시 1817L다.


이제 폭스바겐에겐 ID.4의 적절한 가격 책정과 충분한 물량 확보만이 남았다. 만약 이 두 가지만 성공적으로 준비된다면, 현재까지 예상하기로는 아이오닉 5를 구매하려던 소비자의 결정에 제동을 걸만한 경쟁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ID.4 국내 출시일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가운데, 과연 폭스바겐 코리아가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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