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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Sep 16. 2022

"제정신인가?" 또 인상된 테슬라 이것, 소비자는 폭발

트위터_TESLA ASIA

테슬라의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집이라 해야 될까. 지난달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던 한 글이 결국 현실화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 글의 주제는 바로 FSD였다. 당시 그의 트위터에는 FSD와 관련해 가격 인상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고, 지난 5일 실제로 인상된다는 글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기 시작했다.

오늘은 테슬라 FSD 인상과 관련해 주요 항목별로 좀 더 살펴보려 한다.


기어이 단행된 가격 인상

지난달,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통해 예고된 가격 인생이 결국 단행되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SW) 가격을 기존 1만 2000달러(약 1,600만 원)에서 1만 5000달러(약 2천만 원)로 인상했다. 


최초 5천 달러에서 시작한 이 기능은 2020년 10월 1만 달러, 지난해 9월 1만 2000달러로 가격이 오른 후 1년만에 또 3천달러가 인상됐다.


테슬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FSD 패키지 가격을 25% 인상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인상 가격 적용은 5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북미지역에서 차량을 주문한 고객에게 우선 적용된다.


오토 파일럿 있으면 굳이…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들은 이번에 언론은 테슬라의 FSD 기능이 이번에 인상 된 1만 5천 달러만큼의 값어치를 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했다.


테슬라라티는 "일반 구매자 입장에선 6천 달러짜리 '향상된 오토파일럿'이 FSD보다 더 나은 거래"라고 분석했다.


일렉트릭 역시 "'향상된 오토파일럿'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고객이 FSD를 구매한다 할지라도 그에 따른 이점은 없을 것”이라며 "가격만 올랐을 뿐 그들이 내놓은 FSD는 2년째 베타 버전이고, 우리가 말하는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레벨 2? 레벨 2.5? 그게 왜 중요해?

이 밖에 테슬라는 고객에게 차량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오토파일럿(Autopilot)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추가로 자동 차선 변경 및 주차 기능 등을 제공하는 ‘향상된 오토파일럿(Enhanced Autopilot)’을 6천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FSD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인 오토파일럿은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시스템이 조향, 가·감속 등 일부 운전 행위를 수행하는 기능이다. 국제 표준에 의거 명확히 자율 주행 레벨을 분류하면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은 레벨  2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계속해서 자사의 오토파일럿이 레벨 2.5 이라고 주장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것 또한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배짱 튕기던 테슬라, 결국엔 이것까지… 

트위터_SOUTHERN DISTRICT OF CALIFORNIA

테슬라는 FSD 홍보에 줄곧 ‘완전자율주행’이라는 명칭을 붙여 홍보를 하고 있다. 그때마다 미국 교통 당국은 FSD 기능이 ‘완전자율주행’이 아닌‘운전자 보조 기능’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은 테슬라가 FSD와 오토파일럿에 대해 자율주행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과장 광고를 했다며 고발을 했다. 업계에서는 2020년에 나온 한 판결을 사례로 들며 과연 유사하게 처벌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목을 받은 사거은 2020년 독일에서 일어난 것으로, 당시 현지 법원은 테슬라에게 오토파일럿이란 명칭이 소비자들에게 잘봇된 판단을 하게 한다고 광고 금지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최근에 테슬라는 본토인 미국에서도 FSD에 관한 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고객 이미지가 중요한 요즘, 어찌보면 테슬라에겐 최악의 한 해가 될 수밖에 없다. 놀라운 점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비용 인상을 하는 테슬라의 행보다.


과연 테슬라에게 글로벌 시장 속 고객은 어떤 의미인 걸까? 앞으로도 계속될 테슬라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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