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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Sep 17. 2022

“타이칸 긴장해라” 마세라티가 이갈고 개발한 전기차

마세라티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동화로의 비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마세라티가 그란투리스모의 전기차 버전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Gran Turismo Folgore)의 주행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이후 실제 주행 영상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2023년 출시 예정인 마세라티의 순수 전기차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과연 어떤 차일까? 함께 알아보자.


타이칸보다 빠르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그란 투리스모의 기조를 이은 투 도어 4인승 모델이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내연기관 그란투리스모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각 전륜에 1개, 후륜에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합산 1200마력(883kW)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2.6초 만에 주파하는데, 이는 타이칸 터보 S의 2.8초, 아우디 RS e-tron GT의 3.3초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또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사륜구동에 최고 속도는 320km/h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의 전기 파워 트레인은 포뮬러 E의 인버터를 탑재한 800V의 전압을 지원한다. 따라서 마세라티에 따르면 급속 충전을 통해 10분마다 최대 160km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마세라티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마세라티의 SUV 그레칼레, 마세라티의 미드십 슈퍼카 MC20 등의 모델과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 LED 헤드라이트 및 후면 램프, 마세라티의 상징적인 전면부 그릴, 곡선이 강조되는 프로트&리어 휀더 등 곳곳의 디자인 요소가 모두 마세라티 패밀리 룩을 차용하고 있다.


마세라티의 전기차 신호탄 

그란투리스모는 1세대가 지난 2007년 공개된 이후 2세대로 진화하기까지 15년이 넘게 걸린 모델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마세라티의 미래 전기차 비전이 담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까지 파생되어 나오게 됐다.


그만큼 마세라티가 야심 차게 준비한 모델이다. ‘폴고레’라는 단어의 뜻은 이탈리아어로 ‘번개’를 의미한다고 한다. 마세라티의 전기차 라인업은 번개만큼 빠르고 날렵할 것이라는 신념을 담고 있는 것이다. 


마세라티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 모델에 ‘폴고레’라는 이름을 붙여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르반떼, 그레칼레, 콰트로포르테, MC20 등 마세라티의 모든 모델에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거 명품 디자인과 황홀한 배기음을 상징했던 마세라티다. ‘폴고레’라는 신념 아래 새롭게 도전하는 전기차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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