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XM3 하이브리드 국내 공식 출시일이 가까워지고 있다. 3년 전 첫 출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만큼, 업계에선 이번 XM3 하이브리드가 국내 SUV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과연 XM3 하이브리드는 어떤 차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은 여러 악재 상황으로 인해, 대부문의 제조사가 전년 대비 판매 감소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XM3는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르노 브랜드 승용 모델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6월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올 7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총 54,123대가 출고되었다. 부산 신항을 통한 수출 선적 기준으로는 올 8월까지 무려 70,214대다.
상품성 역시 이미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다. 스웨덴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가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와 폭스바겐 골프1.0(65점) 등을 제치고 XM3 하이브리드(69점)가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4기통 1.6ℓ 가솔린 엔진과 3개 전기모터, 1.2㎾h의 리튬이온배터리 조합으로 최고 출력 145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을 만큼 배출가스를 줄이면서 연비를 크게 높였다. 공인 연비는 유럽 기준 24.4㎞/ℓ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11g에 불과하다. 국내 기준 적용 시 XM3 하이브리드 공인 연비는 유럽 대비 80~85% 수준의 연비가 예상된다.
이러한 성능을 가진 파워트레인은 E-TECH 멀티 모드 자동변속기와 합을 이룬다. 최고 속도는 172km/h, 100km/h까지 가속에는 9.8초가 걸린다.
최근 르노코리아차 대리점은 10월 XM3 하이브리드 출시 예고와 함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사전 예약대수만 이미 4000대를 넘어서 올해 국내 판매로 예정된 2000대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XM3 하이브리드를 사전 예약할 경우, 빨라야 내년 1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때문에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강력한 한방이 필요햐다. 과연 검증된 성능을 가진 XM3 하이브리드가 르노코리아를 부진의 늪에서 구하고 또 한 번 소형 SUV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