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링컨에서 코셰어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코셰어는 링컨의 준중형 SUV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 대해 제조사인 링컨은 전면부 디자인과 안전 편의 사양을 보완해 상품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오늘은 상품성 개선으로 다시 태어난 2023 코셰어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2023 코셰어의 외관은 전면부의 변화가 특징이다. 전면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그릴이 커졌고, 측면에 있는 공기 흡입구는 헤드램프에 가까워졌다. 그릴 아래는 범퍼를 가로지르는 크롬 바가 추가되었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607×1,935×1,628㎜로 이전 모델보다 22㎜ 길고 50㎜ 넓으며 2㎜ 낮다. 이와 달리 휠베이스는 2,710㎜로 똑같다.
경쟁 모델인 볼보 XC40(4,440×1,875×1,640㎜)과 비교하면 167mm 길고 60mm 넓다. 높이는 코세어가 12mm 낮다. 또한, 벤츠 GLA(4,440×1,850×1,625㎜)보다 167㎜ 길고 85㎜ 넓으며 3㎜ 높다. 반면 휠베이스는 GLA가 20㎜ 길다.
실내는 한층 간결해졌다. 우선 기존 8인치에서 13.2인치로 커진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공조 장치 컨트롤러를 화면 안에 넣어 물리 버튼을 확 줄였다.
송풍구 아래엔 시동 버튼과 전자식 변속 버튼을 나열했다. 기본 안전 및 편의 장비로는 링컨의 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 2.1(Co-Pilot 360 2.1)과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 파노라마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14 스피커를 품은 레벨(Revel) 오디오 시스템 등이 있다.
2열은 슬라이딩, 폴딩, 리클라이닝까지 가능한 좌석이 제공되며, 전륜 기반이다 보니 실내공간이 기대 이상으로 넉넉한 편이다.
실내 색상은 5가지로 늘어났다. 기본 색상 에보니와 샌드스톤은 기존 코세어와 같고, 에보니 · 이터널 레드, 에보니 · 캐슈, 에보니 · 스모크드 트러플이 추가되었다.
2023 링컨 코셰어는 먼저 출시된 노틸러스와 같이 최신 버전의 싱크 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음성인식 제어, 스마트홈 등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선택 옵션인 ‘이큅먼트 콜렉션 Ⅲ’ 패키지를 추가하면, 액티브 글라이드 1.2 핸즈프리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129km/h의 속도에서 ‘레벨 3’에 해당하는 자율 주행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방향 지시등을 작동시키면 차량은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판단해 차선 변경을 하고,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으면 안전한 주행을 위해 일정한 거리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023 코셰어는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존 모델과 큰 차이 없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50마력의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266마력의 2.5 PHEV 그랜드 투어링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구성된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 기반의 지능형 4륜 구동 시스템과 다단화된 변속기를 맞물려 안정적인 주행감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PHEV 모델인 그랜드 투어링의 경우 운전자에게 Preserve Ev 모드와 Pure Ev 모드를 추가로 제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활용성을 더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인 가운데, 2023 링컨 코셰어는 오는 2023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가격은 현지 기준으로 스탠다드 3만 8,690달러(약 5,323만 원), 리저브 4만 3,075달러(약 5,927만 원), 그랜드 투어링 5만 3,385달러(약 7,345만 원)가 될 예정이다.
차급 대비 커보이는 실외부터, 정돈된 실내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코셰어는 상당히 매력 있는 모델이다. 다만, 국내 출시될 경우 가격이 문제가 될 듯하다. 차급으로 한 단계 위인 쏘렌토 2.2 디젤 AWD에 최상급 트림인 그래비티 트림의 4394만 원 보다 비싸다.
과연 링컨이 2023 코셰어를 국내 출시한다면, 어떻게 출시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