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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Sep 27. 2022

패밀리카로 아이오닉6 고민할 아빠를 위한 꿀정보 공개!

현대차 전기차 시리즈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가 지난 16일부터 인도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 아이오닉 6는 3주 만인 지난 14일까지 총 4만 7000여 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작 후 1주일이 지난 시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일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과연 먼저 차량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New car 아이오닉 6_외부 디자인

아이오닉 6의 외관은 전면부부터 개성이 넘친다. 완만하게 경사각을 가진 보닛을 바탕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한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헤드램프에는 아이오닉 5에서 선보였던 '파라메트릭 픽셀' 형태도 적용했다. 그릴이 따로 없는 대신 범퍼 아래쪽에 공기 흡입구를 뚫어 놓았는데,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측면부는 현대차에서 전동화 모델의 주력 디자인으로 삼은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 라이너’에 기반한 매끄러운 라인을 보여준다. 콘셉트카인 프로페시 디자인 요소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중 하나다. 이 디자인 덕분에 아이오닉 6는 공기 저항 계수를 0.21Cd까지 낮췄다.


마지막 후면부는 스포일러와 테일램프를 분리 시켰다. 이 디자인 때문에 일부 소비자와 언론에서 클래식 포르쉐 911과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가로로 길게 뻗은 램프는 멀리서 이 차를 봐도 식별할 정도로 그 존재감이 확실하다. 이와 함께 좌우 각각 하나씩 세로 형태로 넣은 범퍼는 차를 단단하게 고정시켜 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콘셉트카인 프로페시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 인지, 아이오닉 6 외부 디자인은 그 어느 부분 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리얼했다. 실제 반응을 보면 “후면 디자인이 호불호? 호가 있을지는…” “라이트가 별로…도대체 어떤 차를 벤치마킹했길래…” “앞이 포르쉐가 아니라 투스카니 같은데” “이 차가 못생긴 건 다 헤드라이트 때문”등 대부분 반응이 디자인에 혹평이 많았다.


New car ‘아이오닉 6’_실내 디자인

아이오닉 6의 대시보드는 좌우 양끝에 자리한 OLED 스크린, 12.3인치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각종 최신 기술과 합을 이뤄 미래 전기차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여기에 차량 전체에 전원이 들어가고 각 디스플레이가 켜지면서 정보들이 뜨기 작하면 차가 아닌 작은 비행선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좋은 점만 언급한 필자와 달리 아이오닉 6 대시 보드 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이오닉 5에 비하면 너무 무난한 것 같다” “미래적인 감성을 말하기엔 마감 소재가 싼 티 난다” “조명에 집중한 나머지 고급스러움을 잊어버린 듯”과 같은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대시보드 양옆에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통해 촬영된 화면을 실시간 볼 수 있는 스크린이다. 도어에 디스플레이가 있던 아이오닉 5와 달리 아이오닉 6는 대시보드 자리하는 것으로 위치가 변경되었다. 소비자들은 이 디스플레이에 대해 “대시보드랑 일체형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디자인으로는 아이오닉 5보다 나은 듯” “위치는 좋긴 한데, 해상도가 기대만큼 별로더라. 이건 현대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는 평을 남겼다.

아이오닉 6의 도어는 이 차의 특이한 점 중 하나다. 이유는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 5에도 있는 조작 버튼이 없기 때문이다. 이 버튼은 모두 센터 콘솔로 이동했다. 문제는 한정된 공간에 버튼들을 배치 시키다 보니 정작 있어야 될 버튼이 자리하지 못했다. 소비자들 역시 “오토 홀드 버튼은 중앙에 배치 해놓고 EPB 버튼은 왜 같이 없지?” “창문 스위치 보다 차라리 미러 조절 스위치를 중앙에 두는 게 더 나았을 듯”이라며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했다.


New car 아이오닉 6_실내 공간 및 트렁크

아이오닉 6는 2950㎜나 되는 넓은 휠베이스만큼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특히 2열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이 넉넉했다.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하더라도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문제는 높이다. 정자세로 앉으면 머리가 쉽게 천장에 닿는다.


분명 작은 차가 아닌데 왜 이럴까? 정답은 디자인에 있었다. 아이오닉 6의 전고는 1,495mm, 여기서 지상 접지면에서 차량 바닥 높이를 빼도 수치 상으론 크게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 높이가 쿠페형 루프라인으로 인해 2열 탑승 공간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헤드룸 공간이 줄어든 것이다. 소비자 반응은 어땠을까? “중형 세단 공간을 소형으로 만드는 비결이 궁금하네” “차라리 뒷좌석에 리클라인 기능이 있었으면…” “천장 소재 잘못 고르면 머리카락 완전 많이 붙을 듯” “난 무조건 앞자리만 타야겠네” 등 뒷좌석 헤드룸 공간 부족에 대한 아쉬운 반응이 많았다.

2열 외에도 공간적으로 아쉬운 곳은 한 곳 더 있다. 바로 트렁크다. 아이오닉 6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401L다. 사실 수치로 놓고 보면 ‘401리터면 크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오닉 6보다 한 단계 아래인 아반떼의 트렁크 기본 용량이 474L다. 이렇게 놓고 보면 중형 세단으로 분류된 아이오닉 6의 트렁크 공간이 꽤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자들 역시 이 점에 아쉬움이 많은 듯했다. 반응을 보면 “아무리 세단이라 해도, 가족들이 타면 싣는 짐이 있는데…” “우리 집은 애가 셋인데…패밀리카로 쓸 수 있을까?” “아반떼보다 트렁크가 작은 건 심했네”등이 있었다.


필자를 포함 소비자들의 취향은 다양하다. 때문에 오늘 언급한 아이오닉 6의 아쉬운 점이 누군가에겐 매력 포인트 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신차효과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폭발적인 판매량으로 보여준다.

결국 오늘 언급한 내용 외에도 더 있을 이 차의 아쉬운 점 또는 단점은 추후 계속 나올 신차에서 반복되자 않도록 현대차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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