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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Sep 27. 2022

"오너?쇼퍼?" 요즘 회장님차 선택 기준이라는 '이것'

차량을 구분하는 데는 여러 기준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오늘 풀어나갈 주제이기도 한 이 기준은 소위 VIP라고 불리는 기업 오너들이 타는 고급 세단에서 주로 언급되었다. 이 기준은 바로 오너 드라이브와 쇼퍼 드리븐이다.


과연 이 두 타입의 차량은 뭐가 다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오너 드라이브 & 쇼퍼 드리븐, 무슨 말이지?

먼저 두 단어의 기존 의미부터 살펴보자. 오너 드라이브는 운전자가 중심이 되는 차를, 쇼퍼 드리븐 카는 뒷좌석 승객이 중심이 되는 차를 말한다. 이중 쇼퍼 드리븐 카는 뒷좌석에 각종 편의 장치, 기능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집중되어 있다.


자동차 제조사 또한 두 차의 우선순위를 달리했다. 오너 드라이브카는 주행 성능이나 자동차 차체의 성능에 우선순위를 둔 반면, 쇼퍼 드리븐 카는 주 고객층이 기업 오너 또는 고위 정치인들인 점을 고려해 뒷좌석 시트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같은 각종 옵션들에 순위를 좀 더 두었다.


그러나 최근 차량들의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그 경계선이 전보다 많이 옅어졌다. 준대형 이상 차량 중에 과거 오너 드라이브였지만, 연식변경이나 풀체인지를 통해 쇼퍼 드리븐 차량의 주요 요소들이 추가되어 상품성이 강화된 차량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쇼퍼 드리븐으로 분류되던 차량들 또한 개인 구매를 하여 오너 드리븐으로 굴리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차량의 성능과 주행 성능 비중이 높아진 차량들이 늘어났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G90 롱 휠베이스 모델은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기존 모델에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실내 공간을 더한 럭셔리 세단이다. 이전 세대에서 출시된 리무진과 큰 차이점은 차량을 늘린 방식이다. 그간 현대차가 리무진을 만들 때 사용한 B 필러를 늘리는 방식은 차량 가운데 판이 더해진 느낌이라 어색하고 둔해 보였다. 그러나 신형 G90 롱 휠베이스는 뒷문과 C 필러를 확장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제네시스 최초로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적용된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출력은 35마력 높은 415마력, 최대토크는 2kgf·m 높은 56.0kgf·m를 발휘한다.

이 차의 핵심은 첨단 기능이 집약된 편의 사양이다. 가장 눈에 띈 건 자동문 기능이다.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 이 기능은 버튼 하나로 차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열린다. 닫힐 땐 100% 완전히 닫히지만, 열 때는 옆 차와의 거리를 감안해야 하는 만큼 10cm 정도만 열어준다. 무거운 차 문을 여는 수고를 일부 덜어주는 셈이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수동형 레버는 도어 하단에 위치했다.


2열은 전동 버튼으로 등받이 기울기와 무릎 받침대 등을 조작할 수 있다. 국산차답게 뒤로 눕는 각도가 상당하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REST’ 버튼 누르면, 바디프랜드 ‘무중력’ 자세 부럽지 않다. 오른쪽 앞 좌석은 앞으로 최대한 수그리고 등받이에서 발 받침대까지 내려온다. 이때, 발을 등받이에 붙여 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벤츠 마이바흐 S680

벤츠 마이바흐 S680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답게, 탑승자의 안전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도 보장한다. 사각지대 어시스트로 도어 주변에 장애물 또는 보행자 감지가 안되는 경우에만 도어를 여닫을 수 있고, 무언가 감지되는 즉시 경고 알림을 울린다.


V12 6.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된 S680은 9단 자동변속기와 표준 4륜 구동 시스템(4MATIC)이 팀을 이룬다. 이러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대 621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100km/h가 되는데 단 4.5초 면 충분하다.

오너 드라이브로 사용할 고객을 위해 1열에 12.8인지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2.3 인치의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페달 또한 마이바흐 전용 페달을 장착했다. 이밖에는 통풍, 열선 및 마사지 기능 있는 시트, 4 구역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나파 가죽 소재로 마감한 시트가 적용된 2열은 일반 S클래스 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안락함을 제공해 준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장고가 탑재되어 있고,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버메스터 4D 사운드 시스템, 19도에서 34.5도까지 리클라이닝이 되는 전동식 시트가 탑재되어 있다.


사실 오늘 얘기에 등장한 차량은 모두 억 단위인 고가 차량이다. 때문에 글 말미에 쓰던 특정 차량 구매 추천 멘트 대신 이 멘트를 남겨본다.

“만약 두 차량 중 공짜로 받을 수 있다면, 어떤 차로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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