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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01. 2022

"설마 또 지겠어" 현대기아차에 재도전장 내민 르노

르노코리아가 '‘SM6 필 [Feel]’ 을 29일 출시했다. 'SM6 필 [Feel]’은 기존 ‘SM6'에 SE와 LE 트림을 통합 대체한 신규 트림이다. 필 트림이 가격 조정 및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대부분 반영한 만큼, 르노는 SM6가 쏘나타와 K5가 쥐고 있는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탑 자리를 흔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성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박수받을 만하지만, 과연 SM6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난공불락으로 만든 쏘나타와 K5와 비교가 될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최대한 같은 선상에서 비교를 하기 위해, 3대의 차량 모두 LPG 2.0 모델로 선택하였다.


르노vs현대vs기아_사이즈 비교

먼저 SM6, 쏘나타, K5의 실제 사이즈 정보는 아래와 같다.

▶SM6◀
전장 4.855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810mm

▶쏘나타◀
전장 4.905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50mm

▶K5◀
전장 4.900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40mm


실제 사이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장은 SM6가 4,855mm로 가장 짧고, 쏘나타가 4,905mm로 작은 차이지만 제일 길다. 반면 전폭은 SM6가 1,870mm로 가장 넓고, 전고 또한 1,460mm로 가장 높다.


실내 공간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휠베이스는 SM6가 2,810mm로 세 대의 차량 중 가장 짧았다. 종합해 보면, SM6는 경쟁 모델 사이에서 좌우 간격이 가장 넓고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자랑하지만 긴 전장 길이 대비 짧은 휠베이스로 뒷좌석 승객의 레그룸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르노vs현대vs기아_파워트레인 비교

▶SM6◀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19.7kg.m   복합 연비 9.5 ㎞/ℓ

▶쏘나타◀
최고 출력 146마력   최대 토크 19.5kg.m   복합 연비 10.2 ㎞/ℓ

▶K5◀
최고 출력 146마력   최대 토크 19.5kg.m   복합 연비 10.0 ㎞/ℓ


파워트레인을 비교해 보면, LPG 2.0을 기본으로 140마력에 19.7kg.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하는 SM6는 CVT 변속기와 합을 이루고 있지만, 쏘나타와 K5는 146마력에 19.5kg.m로 자동 6단 변속기와 매칭을 이뤄 출력은 조금 높지만 반대로 토크는 SM6보다 낮은 모습을 보였다.


복합 연비는 SM6 9.5 ㎞/ℓ, 쏘나타 10.2 ㎞/ℓ, K5 10.0 ㎞/ℓ 로 연비 효율성에서는 SM6가 쏘나타와 K5 대비 주행 시 가속과 감속에 따른 출력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르노vs현대vs기아_가격 및 주요 옵션 비교

▶SM6◀
필 2,744만 원

▶쏘나타◀
모던 2,655만 원

▶K5◀
프레스티지 2,695만 원


우선 가격부터 보면 SM6가 2,744만 원으로 쏘나타와 K5보다 각각 89만 원, 49만 원씩 더 비쌌다. 물론 자동차의 옵션 사양이 가격이 무조건 높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3 대의 차량은 각 차량의 가격에 맞게 옵션을 저마다 다르게 구성하고 있었다.


시작가가 가장 높았던 SM6의 경우 유일하게 2열에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가 있지만, 안전 사양에서 에어백이 사이드 뒷편에 없는 점과 차음 유리가 앞 유리에만 적용된 점(타 차량은 1열 좌우에도 적용)은 다소 아쉬웠다. 대신 앰비언트 라이트와 디지털 계기판, 사운드 시스템(Arkamys)가 같은 옵션으로 추가하기엔 다소 망설여지는 사양들이 기본 적용되어 있었다.

이와 달리 쏘나타와 K5는 아날로그 계기판이 적용된 점을 제외하고는 가격 대비 기본 옵션들이 비교적 고르게 들어가 있었다. 에어백이 모든 방향에 탑재되어 있고 도어 포켓 라이트, 패들 시프트, 최신식 기어 노브(쏘나타-버튼식, K5-다이얼식), 스마트 트렁크 등이 기본 적용되어 있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저마다 기준은 다르다. 결국 3사의 LPG 2.0 중형 세단을 놓고 주행 성능이냐? 아니면 가격이냐?를 놓고 소비자들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 뒷좌석보다는 동승석에 사람을 더 자주 태우고 장거리 운행이 잦다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SM6에게 손을 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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