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키포스트 Oct 07. 2022

“소장 가치 쭉쭉” 아우디가 작정하고 만들었던 스포츠카

아우디가 스페셜 에디션 R8 GT RWD 쿠페를 공개했다. 그리고 아우디는 이번 모델을 끝으로 V10 R8의 다음 세대는 R8 e-tron의 형태일 것이라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에디션은 자연 흡기 5.2리터 V10 엔진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R8 GT의 디자인

R8 GT RWD의 외관은 고광택 카본 소재로 만들어진 보디 키트가 적용됐다. 탄소 섬유 프런트 스플리터와 에어로 플릭,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그리고 구즈넥(Gooseneck) 리어 윙까지 공기 역학적 요소들이 고성능 미드십 슈퍼카의 외관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다.


직선 위주의 LED 라이트와 한 층 앞쪽으로 운전석이 위치한 R8 특유의 비율, 측면 에어 인테이크로 집중되는 캐릭터 라인, 부풀어 오른 프런트 및 리어 휀더, 거대 타원형의 배기 파이프와 마지막 V10 엔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후면 해치 형식의 커버 등이 R8 GT RWD의 디자인 포인트이다.

R8 GT RWD의 내부는 운전자 중심의 모노포스토 디자인을 반영하여, 넓게 굴곡진 아치를 통해 모든 컨트롤을 운전자의 시야에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기존 R8 RWD 실내와 동일한 구성이다.


특징은 오리지널 R8 GT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안전벨트를 포함하여 블랙과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된 1세대 R8 GT를 오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 바닥 매트와 시트에는 R8 GT가 레터링 되어 있고 탄소 섬유 센터 콘솔에는 한정판답게 해당 차량의 빌드 번호가 새겨져 있어 몇 번째 모델인지 확인 가능하다.


마지막 V10 R8 GT의 성능

R8 GT RWD 쿠페는 마지막 V10 R8을 기념하는 모델로 기존보다 성능이 강화됐다. 파워 트레인은 5.2리터 V10 자연흡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으며 후륜구동 방식이다.


R8 GT RWD 쿠페는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57.6kgm(6,400~7,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R8 RWD 퍼포먼스의 최고 출력이 570마력, 최대 토크가 56.1kgm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약 50마력, 최대토크는 1.5kg*m 향상됐다.

이에 따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 만에 주파하고, 200km/h까지는 10.1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320km/h이며 제로백 3.4초는 기존 RWD 쿠페 보다 0.4초 빠른 기록이다. 이뿐만 아니라 R8 GT RWD 쿠페는 드리프트 모드를 지원한다. 오버스티어링을 제어함과 동시에 휠 속도 센서, 조향 각도, 가속 페달 압력, 기어 등을 모두 모니터링해 후륜 출력을 조정한다.


버킷 시트, 알루미늄 서스펜션, 탄소 섬유 안티 롤 바 및 20인치 단조 휠은 최대 20kg의 무게 절감 효과를 창출하여 공차중량은 1,570kg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 R8 쿠페 퍼포먼스 보다 약 20kg 가벼운 수치이고, M4 CSL의 1,625kg보다는 약 55kg 가벼운 수치다.


아우디 R8 쿠페 V10 GT RWD는 2023년부터 출고를 시작한다. 가격은 약 221,000달러, 한화로 약 3억 1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333대만 제작되는 마지막 V10 R8 GT는 과연 슈퍼카 역사에 당당히 기록될 수 있을까?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R8 e-tron으로 심기일전하여 다시 모습을 들어낼 수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바로 황천길" 5년간 고속도로 사망 사고 높인 원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