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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07. 2022

"단 9일 동안만" 강남 한복판에서 공개 앞둔 콘셉트카

지난 4일, 아우디 코리아가 브랜드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는 아우디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전시관이다.


한편, 행사 시작일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아우디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아우디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가장 최근 공개된 콘셉트카인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가 국내 처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국내 공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려 한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_넌 누구니?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아우디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모델인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와 두 번째 모델인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콘셉트’는 2021년에 각각 미국과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됐다.


콘셉트카 이름 속 ‘스피어’에서 알 수 있듯, 3개의 시리즈 모두 콘셉트의 핵심은 실내 공간에 있다. 이 말인즉 3개의 시리즈가 기술 사양과 이 차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킬 패키지, 차량의 라인 및 비율이 설계되기 전, 실내가 먼저 완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힌다.

그렇게 완성된 이번 콘셉트카의 외형은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아우디 콘셉트카와 스피어 제품군을 다 모아도 가장 크다. 전장 5.51m(18 ft.), 전폭 2.01m(6.6 ft.), 전고 1.78m(5.8 ft.)의 거대한 크기는 자동차 세그먼트계에서 상위에 속한다. 하지만 이번 어반스프어 콘셉트는 이 세그먼트 관습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관람 포인트 1_디지털 라이트

디지털 라이트는 앞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틴팅된 투명한 바이저 뒤에 있다. 3차원 라이트 구조 자체가 동적으로 집약된 픽셀 영역에 배치되었다. 싱글 프레임의 상단 및 하단 라인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일부 라이트 LED에 의해 수직 라인이 생기면 하나의 커다란 방패로 보이기도 한다.


싱글프레임의 전체 표면은 하나의 커다란 캔버스(‘아우디 라이트 캔버스’)가 되어준다. 이 캔버스는 교통안전 개선을 위해 다른 도로 사용자에게 명확하게 신호를 보내는 동적 조명 효과나 통신에 사용된다. 하향등과 상향등은 싱글프레임의 외부 섹션에 있는 라이트가 그 역할을 한다. 좌우에 있는 싱글프레임 라이트 유닛은 눈을 가늘게 뜨고 무언가 집중하고 있는 눈처럼 보인다. ‘아우디 아이즈’로 알려진 디지털 라이트 유닛은 브랜드 엠블럼의 상징인 네 개 링을 사용해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로 탄생했다.

빛이 비치는 표면과 이에 따른 눈의 표정은 교통 상황, 환경 또는 탑승자의 기분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다. 주간 주행등으로 사용하게 되면, 눈 모양을 가늘게 또는 크게 만들어 다른 시선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이렇게 생긴 눈썹은 필요시 동적 방향 지시등으로 활용까지 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 외에도 뛰어난 가시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관람 포인트 2_실내 공간 디자인

웅장함을 자랑하는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차량 측면부 중간에 B 필러가 없다. 앞뒤 도어가 양쪽으로 활짝 열리게 디자인되었다, 문을 열면 제일 먼저 내부의 탁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헤드룸과 넓은 글래스 표면까지 더해지며, 대단히 넉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열로 된 4개의 개별 시트는 퍼스트 클래스급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는 탑승자의 사회적 요구를 수용한다. 특히, 뒷좌석의 시트는 다양한 조정 옵션과 넉넉한 크기를 제공한다. 시트는 앞뒤 좌석 탑승자들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회전할 수 있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는 경우 헤드레스트 뒤에 있는 프라이버시 스크린으로 옆 사람에게서 머리 부분을 숨길 수 있다. 또한 각 시트의 헤드레스트 영역에 스피커가 위치해 자체적인 사운드 영역을 제공하고, 앞좌석 뒤쪽에는 개별 모니터가 내장돼 있다.

아우디는 탑승자들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고 싶을 경우도 대비했다. 루프 영역에서 좌석 열 사이로 수직 회전하는 대형 투명 OLED 스크린을 적용했다. 실내의 전폭을 차지하는 이 '시네마 스크린'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화면 분할도 가능하다.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앞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스크린을 위쪽으로 접으면 글래스 루프 영역을 통해 하늘도 볼 수 있다.


관람 포인트 3_디스플레이 구성

아우디 어반스피어의 디자인 원칙은 ‘간단함’이다. 1열 스크린은 구동 기능을 활성화하기 전에는 계기판이나 가상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검은색 화면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최고 품질의 소재로 이루어진 깔끔하고 차분한 공간이 존재한다. 부드러운 베이지와 회색 톤으로 내부를 수평적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자연광이 실내를 비추면 잘 정렬된 내부는 훨씬 더 넓어 보인다.


여러 디스플레이와 함께 한 번의 손끝의 터치만으로 윈드 쉴드 하단의 우드 표면에 돌출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스티어링 휠을 사용한 수동 주행이냐 혹은 레벨 4 자율주행이냐에 따라 실내 전체 너비에 걸쳐 표시되거나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위해 분할되어 나타난다.

아우디 어반스피어에는 시선 추적, 제스처 또는 음성 제어, 터치를 포함한 모든 작동 모드에 동일한 사항이 적용된다. 이 기능은 각 사용자에 맞게 조정되고 선호도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학습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본적인 명령을 수행하고 사용자에 맞게 개별적인 제안도 제공한다. 제어 패널은 도어의 팔걸이에 통합되어 있다. 좌우 도어 팔걸이에는 VR 안경이 있어, 홀로라이드 시스템 같은 인포테인먼트 옵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은 곧 한국에서 실물로 공개될 아우디 어반스피어에 대해 살펴보았다. 주어진 시간은 단 9일뿐이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있는 디지털 라이트는 실제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역대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넓은 공간 속에 표현된 미래 디자인은 기존 양산차들과 어떻게 다를까? 과연 아우디 어반스피어의 실물은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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