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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12. 2022

"이게 차야?!" 유독 요즘 차들 결함이 많은 이유?

코로나19, 부품 공급망 파괴, 원자재 부족 등 다양한 악재를 겪는 동안, 완성차 시장에서 차량의 결함으로 인해 대량 리콜되는 사례가 여러번 일어났다. 그리고 리콜사태를 겪는 동안, 수리가 완료되어 돌아온 차량도 있고, 아직 오지 않은 차량도 있다.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리콜대상 자동차가 46만 6000대를 넘었지만 이 중 14만 4000대는 여전히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이 발표를 했다.


리콜 미시정률 31%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부적합'으로 리콜이 개시된 자동차 대수는 46만 6584대로 나타났다.

이 중 리콜이 완료된 차량은 32만 1724대로, 14만 4860대는 아직도 자동차 결함의 시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정률은 무려 31.0%에 달했다. 특히 올해 6월 기준 리콜 시정률이 50% 미만인 차량은 7건에 달했다.

다빈월드의 HJ100T-7C는 리콜 대상 2480대 중 21대만 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률은 0.8%로 집계됐다. 혼다의 NBC110MCF는 6692대 중 1644대만 시정이 완료, 시정률 24%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V80은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6만4256건이 리콜 조치 됐지만 절반 수준인 3만 5506건(55%)만 시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이행 기업에 대한 조치방안은?

해당 내용을 밝힌 민홍철 의원은 "리콜이 결정됐는데도 실제 미시정 조치된 사례가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민 안전과 밀접한 만큼 리콜 이행 현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미이행 기업에 대한 조치방안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을 했다.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과 방안이 나오지 않은것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리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자동차 전장화를 꼽고 있다. 자동차에 크게 늘어난 전자부품이 기계 장치와 융합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늘어났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완성차에 대한 기술력을 믿고 구매하는 것인데, 결함이 있다는 것도 슬픈 와중에 리콜들어간 차량마저 돌아오지 않고 있으니, 그저 분통만 터질 뿐이다.


리콜까지 잘되는지 확인하고 사야하나?

대부분 차를 고를 때 고려하는 것이 연비, 가격, 수리, 보험료, 옵션 등등 다양하지만, 이러한 상황이라면 이제는 ‘리콜들어갔을때 빨리 잘 나오는가?’도 고려해서 사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GV80의 경우, 국산차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늦어진다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심만 커지는 결과다.


올해 자동차 리콜(시정조치) 대수가 이미 200만대를 넘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293만여대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리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자동차 전장화를 꼽고 있다. 자동차에 크게 늘어난 전자부품이 기계 장치와 융합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늘어났다. 한 전문가는 "전기차뿐 아니라 일반차량들도 전장부품이 늘어나면서 융합 구조에서 생기는 리콜들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전하며 "차량 구조가 더 복잡해지고,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오류들이 나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디터 한마디

자동차에 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기술적인 결함으로 인해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일이다. 사고가 없게끔 철저하게 보완되서 나와야 하지만,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피해를 보는것은 차주들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꼼꼼하고 빠른 리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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