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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31. 2022

"R라인 변경 인정합니다" 폭스바겐 큰그림 내용 나왔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최근 한국에 전기차 ID.4를 출시한 이후 새로운 브랜드 라인의 발표를 이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이 발표한 계획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의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던 자사의 ‘R’브랜드에서 순수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를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폭스바겐은 골프 ID.4 GTX, ID.5 GTX 등의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인 바 있지만, R 브랜드는 오직 내연기관 기반의 고성능 모델만을 선보여왔다. 앞서 투아렉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결합한 투아렉 R도 있었지만, 순수 전기차 기반의 R 출시 계획을 언급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바겐 ‘R’브랜드

폭스바겐의 ‘R’라인은 고성능 브랜드 라인이다. 폭스바겐의 관계자는 ‘R’라인을 “흥분과 스릴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러한 감정을 전달하는 폭스바겐 브랜드”라 소개한 바 있다. 현재 티구안, 골프, 아테온, 아틀라스, 투아렉 등에서 R라인 모델들이 출시 되었으며, 기존 모델보다 옵션과 기능이 향상된 버전을 내놓았다.


2008년 티구안에 처음 적용되며 등장했고, 가장 최근에는 국내에서 아테온2.0 TDI R-Line 4모션을 선보였다. 국내 차주들에게 ‘서민들의 포르쉐’라 불리는 GOLF R모델은 해치백 열풍을 견인하기도 했다. GOLF R은 출시 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 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티구안 R-line e하이브리드가 나오며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예고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의 R 브랜드 총괄은 최근 인터뷰에서 "R 브랜드는 폭스바겐의 흥미진진한 변화의 일부"라며 "R은 가까운 미래에 지속가능한 이동성이라는 철학을 담아 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R브랜드 전환 후는?

폭스바겐에 따르면, R 브랜드를 적용한 전기차는 기존의 GTX보다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섀시 보강 및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다양한 파츠가 추가되고, 오직 R 만을 위한 별도의 충전 옵션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R 전기차의 첫 모델이 ID.4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인 것으로 해석된다. 82㎾h 용량 배터리와 히트펌프를 탑재한 ID.4는 주행거리는 상온 405㎞, 저온 288㎞이다. 후륜구동이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1.5㎏·m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세단 ‘ID.에어로(Aero)’ 역시 ‘프로젝트 트리니티 플래그십’과 2026년 출시 예정인 확장형 시스템 플랫폼(SSP) 기반 모델들과 함께 R 모델로의 변신이 예측되고 있다. ID.에어로는 77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620km를 달린다. 폭스바겐은 이 외에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S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도 선보일 전망이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진출

최근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휘발유 등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독일에 본사가 있는 폭스바겐 또한 이 계획에 맞춰 일반 모델들을 2035년까지 전동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다른 브랜드들을 압도하고 유럽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테슬라이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로 입지를 굳혔던 폭스바겐인 만큼,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는 ID 시리즈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폭스바겐의 전기차가 R라인이라는 또 다른 전기차 브랜드를 함께 하면서 어떤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에디터 한마디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이 전통의 내연기관이 아닌, 친환경차의 흐름에 탑승했다는 것은,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생각된다. 전통의 강호가 많은 유럽시장에서 폭스바겐의 R시리즈 전기차가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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