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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02. 2022

"애플! 드디어" 전기차 같이 만드는 한국 '이 기업'

친환경차로 전세계가 전환되고 있는 시기에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은 비단 자동차 제조사만이 아니다. 다수의 글로벌 IT기업들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일찌감치 예고했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미국의 애플, 중국의 샤오미, 대만의 폭스콘, 일본의 소니가 있었다.


특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 애플의 경우,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기와 상품들을 선보인 만큼, 애플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또한 중국을 넘어 가성비로 세계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샤오미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IT회사의 업종전환?

IT업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것은 전기차의 주요 부품이 ‘배터리’가 되면서 부터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른 전기차가 배터리를 통해 움직인다는 것은,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IT제품들과 비슷한 구성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 프로젝트를 신설하고 자율주행 전기차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7년 발표에서 자동차 개발을 인정하면서 완성차보다는 자율주행 통제 시스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여러 글로벌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해가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기기 제조사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은 2019년에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이후 대만 최대 자동차 그룹인 위롱과 합작으로 전기차 브랜드 '폭스트론'을 출범시켰다. 자체 전기차 플랫폼을 장착한 폭스트론은 2023년에 첫 양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폭스트론의 전기 SUV '럭스젠 n7'의 사전 예약은 1만대 이상 주문이 몰리면서 이달 조기 종료됐다. 폭스콘은 지난해 태국석유공사와 합작으로 태국 전기차 공장 건설에 합의했고 2024년부터 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샤오미도 지난해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같은해 9월 전기차 자회사인 '샤오미기차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샤오미자동차는 베이징 근교에 본사와 공장을 세우고 2024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을 시작해 생산 능력을 연간 30만대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소니는 지난 3월 발표에서 혼다 자동차와 협력해 전기차 산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안에 ‘소니·혼다모빌리티 주식회사'라는 합자 회사를 설립하고 2025년부터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혼다가 자동차 생산을 전담하면 소니는 자율주행 기술 및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 IT기업은?

한국의 IT기업이라 하면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많은 관련기업이 있다. 소프트웨어 쪽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삼성은 원래 자동차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르노에 자동차사업부분을 넘기며 사실상 자동차 제조업에서 손을 뗐다.


최근 LG전자는 애플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애플의 첫 전기차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초기생산물량에 대한 계약 타결이 임박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기 보다는 필요한 부품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맞춰 반도체를 제공하는 대형업체다. 차량용D램 등을 생산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직접적인 생산보다는 반도체 공급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기차 제조보다는 모빌리티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택시, 공유이동수단 등에 대한 모빌리티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직접적으로 운영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는 없지만, 거대한 포털을 중심으로 한 길안내 서비스 등 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에디터 한마디

글로벌 IT기업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중 하나를 갖추고 있어 전기차로의 접근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하고 움직이고 있다. 한국의 IT기업은 직접적인 전기차 생산계획은 없지만,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과 부품들을 생산하며 발군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사업확장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여 참여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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