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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07. 2022

“와, 다 사고 싶다” 포르쉐의 어벤저스급 이 모델들!


포르쉐는 흔히 외계인을 납치한 후 고문해서 차를 만든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 명성에 걸맞게 포르쉐가 보유하고 있는 라인업은 다양하진 않더라도 충분히 알차다.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세단과 SUV, 전기차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포르쉐의 라인업에는 어떤 차들이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포르쉐 911

자타 공인 911은 포르쉐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지금의 포르쉐를 있게 해준 자동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1963년 1세대가 데뷔한 이후 60여 년의 시간 동안 현행 8세대까지 진화했다. 911은 대표적으로 4인승 쿠페인 카레라와 카레라 카브리올레, 그리고 타르가 모델로 분류된다. ‘카레라’는 스페인어로 경주를 뜻하며 카레라 모델은 911 중에서 가장 엔트리 급의 엔진이 탑재된다. 카레라는 다시 카레라, 카레라 S, 카레라 4, 카레라 4S의 트림으로 나뉜다. 

카레라 쿠페

카레라 카브리올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붕이 열리는 오픈카 모델이다. 911 타르가는 독특한 형태의 오픈카다. B 필러 부근에 두꺼운 롤케이지가 자리하여 탑승석 부분만 오픈되며 리어 윈도가 장착된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는 모델이다. 

카레라 카브리올레
타르가

이외에도 현행 911의 고성능 라인업에는 911 GT3가 있다. 터보차저를 사용하는 타 모델들과 달리 유일하게 자연흡기를 고집하는 모델이다. 따라서 터보 엔진에서 느끼기 어려운 자연흡기 특유의 배기음과 주행 질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골수팬을 거느리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911 gt3

포르쉐 718

718은 911의 동생 격에 해당하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718은 보다 콤팩트한 차체 사이즈와 미드십 구조를 통해 911이 엔진을 차 뒤쪽에 얹어 생기는 고유의 움직임 한계를 극복했다. 718은 2인승 쿠페 형태인 카이맨과 오픈카 형태인 박스터로 분류된다. 박스터는 포르쉐의 수평대향 박서(Boxer) 엔진과 로드스터의 합성어다.

카이맨 gt4
박스터 gts

포르쉐 918 스파이더

포르쉐 918은 카레라 GT의 후속작으로 전 세계 단 918대만 한정 생산된 하이브리드 슈퍼카이다. V8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해 합산 887마력을 발휘했으며 시작 가는 12억에 달했다. 이미 2015년에 생산이 끝났지만 아직 후속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출시 당시 페라리의 라페라리, 맥라렌의 P1과 같이 슈퍼카 3자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918 스파이더

포르쉐 파나메라

포르쉐의 대형 패스트백 세단인 파나메라는 2008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현행 2세대까지 브랜드 내에서 효자 노릇을 하는 모델이다. 패밀리 세단으로도 활용 가능한 사이즈에 포르쉐의 기술력, 럭셔리한 디자인까지 어우러지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것이다. 국내 시판 중인 파나메라의 가격대는 트림에 따라 1억 5,030 ~ 3억 81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파나메라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는 전동화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를 알 수 있는 모델이 바로 타이칸이다. 준대형 세단인 타이칸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탄탄한 파워 트레인을 필두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왜건 형태의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도 출시되며 다변화를 예고했다. 

타이칸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카이엔

카이엔은 포르쉐 최초의 SUV다. 911과 같은 슈퍼카를 만드는 제조사가 주행 성능에 한계가 있는 SUV를 만드는 것에 대해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카이엔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자, 이제는 대부분의 고성능 브랜드가 SUV를 만들고 있다. 포르쉐는 카이엔을 통해 ‘고성능’과 ‘SUV’를 동시에 원하는 수요층을 만족시키며 고성능 SUV의 장을 열었다. 

카이엔gts

포르쉐 마칸

718이 911의 동생이라면 마칸은 카이엔의 동생이라고 볼 수 있다. 카이엔과 파나메라의 성공에 힘입어 포르쉐가 개발한 또 다른 SUV 라인업이며 도시형 컴팩트 SUV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마칸은 보다 작은 사이즈를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구현해 냈다. 

마칸


에디터 한마디

포르쉐의 라인업을 살펴보았다. 쿠페부터 카브리올레, 세단, SUV, 그리고 전기차까지 갖추고 있는 포르쉐의 최근 기세는 무서울 정도로 좋다. 지난 9월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 포르쉐의 시가 총액은 상장일 기준 750억 유로로, 기업공개(IPO) 후 1주일 만에 모기업인 폭스바겐도 제쳤다. 유럽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자동차 기업에 등극한 것이다. 전동화 시대마저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포르쉐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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