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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10. 2022

전국 아빠들, 벌써부터 수소차 구입 준비 각?

친환경차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태양광충전 자동차,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들이 도로를 함께 달리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잡았지만, 수소차도 세력을 넓혀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차 차주들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충전소’였다. 차를 구입하는 비용은 보조금을 지원받아서 한다고 해도, 실제 차를 이용할 때 충전소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친환경차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다.


전국적인 수소차 충전소 확대

다키포스트

수소차 충전소는 아직 전기차 충전소에 비하면 인프라가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각 지역에서 수소차를 충전하기 위한 전용 충전소가 설치되고 있다. 최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발표한 계획은 전국 최대규모의 수소 충전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11월 1일자로 착공된 전주 평화수소충전소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 후 전주시 송천동, 익산2공단에 이어 전북지역의 네 번째 수소충전소가 된다.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는 버스(상용)와 승용차가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시간당 30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기존 승용차용 수소충전소(25kg/시간) 보다 12배 가량 규모가 크고, 하루에 수소버스 270대(시간당 15대) 충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전북지역 수소차 차주 및 전국에서 전주를 방문하는 수소차 차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동식 수소차 충전소도 있다.

수소차를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에서는 ‘이동식 수소 충전소’를 운영한다. 10월 28일,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이동형 수소충전소인 '이동형 수소충전소 H 광진 무빙 스테이션' 을 설치했다. 서울 시내에도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전용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한데, 이를 타개할 방안인 것이다.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의 25톤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저장 용기·냉각기·충전기 등 핵심 설비가 모두 탑재돼 하나의 완벽한 수소충전소 역할을 수행한다. 이동형 충전소에서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 안팎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등은 앞으로도 충전 수요 밀집 지역 및 충전소 부지 면적 확보가 어려운 대도시권에 최소 부지를 활용한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제주도에서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나, 아직 문제는 있다.

다양한 친환경차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실제 수소차주들은 부족한 수소 충전소 외에도 또 다른 불편사항을 이야기한다. 수소 충전소에서 5분 정도면 충전이 된다고 홍보하는데, 여러 대가 동시에 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 충전구 쪽이 얼어서 녹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5분 이상 충전소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차주들은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수소를 충전할 때는 매우 높은 압력으로 충전을 하는데, 충전을 하다 보면 압력이 슬슬 떨어져 기계가 압력을 충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마이현대 앱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엑시언트 교대 시간인 오후 2~3시를 제외하고 언제든 이동식 수소 충전소를 예약할 수 있게 했다. 예약하지 않고 가도 전체 충전 용량 대비 방문 차량이 많지 않아 이용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평균 100초 내외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고압 수소 저장 탱크가 상업화되는 내년부터 2세대 이동형 충전소를 생산해 오는 2024년 1분기 성남시에서 100%까지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에디터 한마디

수소 충전소의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전기차 외에 수소차의 판매 및 이용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의 혜택이 아닌, 장기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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