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픽, 4천 중반 BMW 가성비 소형차!
지난 8월 BMW코리아가 크로스오버 모델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출시했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장점으로 내새운 액티브 투어러는 2014년 첫 출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지금부터 2세대 액티브 투어러는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국내에 출시된 뉴 218d 액티브 투어러의 성능부터 살펴보자. 2세대 액티브 투어러는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6.7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여기에 우수한 효율과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제공하는 스텝트로닉 자동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리터 당 15.8km에 이르는 높은 연료 효율을 구현했다.
2세대 액티브 투어러는 덩치가 커졌다. 사이즈는 ▲길이 4385mm ▲너비 1825mm ▲높이 1575mm로 이전 세대 모델 대비 각 30mm, 25mm, 20mm씩 증가했다. 이를 통해 공간감을 향상시켰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470ℓ이며 2열 폴딩 시 최대 1455ℓ까지 늘어나 일상생활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에 부족함 없다.
덩치는 불어났지만 외관은 보다 날렵해졌다. 차량 앞면은 에어 플랩이 적용된 BMW 키드니 그릴과 슬림한 패밀리룩의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앞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 등의 요소가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인상을 부여했고 현대적인 크로스오버 모델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완만하게 설계된 A 필러부터 길게 뻗은 윈도 라인, 뚝 떨어지는 C 필러로 이어지는 측면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주고, 굵직한 캐릭터 라인들과 조화를 이룬다. 도어에는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히든 타입 핸들이 적용되었다. 후면부에는 날카로운 LED 리어 라이트를 통해 다이내믹한 감성을 완성했고, 하단에 크롬 장식을 배치해 차가 좀 더 와이드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냈다.
실내는 깔끔하다. BMW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SAV 모델 iX에서 영감을 받은 새 디자인으로 미래 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센터페시아에 환풍구를 하나 배치하고 조수석 대시보드에 2개를 나란히 배치했다. 또한 중앙에 수납공간을 적극적으로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10.25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탑재했다. 중앙 컨트롤 디스플레이에 조작부를 통합해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심플한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는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적용된다. BMW 콤팩트 모델 최초로 8세대 iDrive를 장착했다. BMW OS 8과 조합된 8세대 iDrive에는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그리고 BMW 디지털 키 플러스 기능을 지원한다. 차량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앞 좌석에는 요추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시트가 적용된다. BMW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다. 또한 40:20:40 비율로 분할 폴딩 되는 뒷좌석 등받이는 최대 12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해 장거리 여정에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운전자의 주행과 주차에 도움을 주는 첨단 기능이 대거 들어있다.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어드밴티지 트림에는 전방 충돌 경고,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하차 시 보행자 및 차량 접근 경고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스탠다드가 장착된다. 럭셔리 트림에는 여기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이 추가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제공된다.
뉴 218d 액티브 투어러의 가격은 어드밴티지 트림이 4,580만 원, 럭셔리 트림이 4,860만 원, M 스포츠 트림이 5,200만 원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BMW 감성과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 그리고 높은 연료 효율성을 얻을 수 있는 액티브 투어러는 국내 수입 소형차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