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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29. 2022

“현대도 만들 수 있지?” 청담동 휩쓸 7억대 자동차

롤스로이스의 팬텀 시리즈 Ⅱ가 국내에 출시됐다. 팬텀은 1925년 처음 등장해 탁월한 기술력과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 럭셔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차’로 자리매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팬텀 시리즈 Ⅱ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지금부터 팬텀 시리즈 Ⅱ는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5년 만에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은 최소한의 변화가 반영된 라이트 터치 디자인과 장인 정신의 폭넓은 비스포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전면부 판테온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 수평선을 추가해 세련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그릴에 섬세하고 기하학적인 변형을 가미해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상단의 ‘RR’ 배지와 환희의 여신상을 돋보이게 했다.

헤드라이트는 더욱 입체적으로 변모했다. 마치 우주를 보는 듯한 복잡한 레이저 컷 베젤이 적용돼 신비로운 조명효과를 발휘하고 어두운 밤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전면부에서는 곡선보다 직선을 차용한 디자인을 통해 초호화 럭셔리 세단 다운 웅장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에서 보면 롤스로이스 고유의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굵직한 C 필러 등의 요소를 이어받았고 환희의 여신상에서부터 후면부까지 우아한 실루엣을 형성한다. 프런트 휀더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스플릿-벨트(Split-belt)’ 라인은 차량의 비율을 강조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특히 과감하게 깎아낸 ‘와프트 라인(Waft line)’은 극적인 음영을 만들어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팬텀 시리즈의 휠 세트는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먼저 3D 밀링 기법으로 제작된 스테인리스 스틸 휠을 전체 또는 부분 광택으로 주문하거나 블랙 래커로 마감한 광택 스테인리스 스틸 디스크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어둡게 처리된 크롬 그릴과 블랙 보닛, 윈드 스크린 등 다양한 색상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팬텀의 호화로운 실내는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직접 운전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미세하게 두꺼워진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었고 해당 운전대에는 차량과 운전자가 연결되는 느낌을 강화하면서 더욱 즉각적인 반응을 전달한다는 게 롤스로이스의 설명이다.


실내 공간은 각종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일런트 실’ 타이어를 통해 소음을 최소화시켰고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 130kg에 달하는 흡음재 및 고흡수성 소재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더욱 쾌적하면서도 우아한 공간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팬텀 시리즈 II에는 '롤스로이스 커넥티드' 기능도 탑재됐다. 롤스로이스 전용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위스퍼스'와 호환 가능한 롤스로이스 커넥티드는 위스퍼스 내 주소와 정보 등을 차로 전송할 수 있고 차 상태, 위치와 보안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는 여유로운 출력을 발휘한다.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되고 최고 출력 563마력과 91.8kg*m(1700rpm)의 토크를 구현한다. 8단 자동 변속기와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했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5.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8세대 팬텀 시리즈 II는 2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가격은 팬텀 시리즈 II 스탠타드 휠베이스 모델이 7억 1200만 원,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모델이 8억 2600만 원이다.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세단 팬텀은 가장 롤스로이스 다운 롤스롤이스다. 고급차의 기준을 높인 차량이다.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하면 떠올리는 정숙함, 고속 주행 안정감 등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롤스로이스 브랜드 역사와 함께 하는 팬텀은 한국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어서 빨리 새롭게 출시된 팬텀 시리즈 Ⅱ를 도로에서 볼 수 있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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