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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29. 2022

요즘 잘 팔리는 5천 중반, BMW ‘이 차’의 정체

최근 BMW코리아가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뉴 3시리즈 세단과 뉴 3시리즈 투어링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 중에서 왜건 모델인 3시리즈 투어링은 세그먼트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조용히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왜건 무덤이라는 말을 점점 무색하게 만드는 3시리즈 투어링은 과연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투어러’는 인기를 끌만한 요인을 한껏 가지고 있는 모델이다. 세단과 같은 주행감에 적재공간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 활용성이 극대화되었고, 실용적인 캐빈 룸 설계는 장거리 운행 시 운전자와 승객들을 보다 편안하게 이끌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BMW의 3시리즈 투어링은 1세대 출시 이래 30년이 넘도록 글로벌 마켓에서 170만 대 이상 판매되었다. 국내에서도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3시리즈 투어링은 올 9월까지 누적 910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까지 더해지면 투어링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시리즈 부분변경 투어링은 3시리즈 세단을 베이스로 외관 및 실내 사양을 공유한다. 투어링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간 활용성과 더불어 BMW의 스포티한 주행성능, 역동적인 디자인,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먼저 헤드라이트는 기존과 비교해 보다 얇아지고 표면이 간결해졌다. 헤드 램프 내부에는 5시리즈 부분변경과 유사한 주간주행등이 삽입됐으며 DRL 일부는 방향지시등 역할을 겸한다. M 스포츠 패키지에는 대형 공기흡입구가 자리 잡았고, 좌우 끝단에 세로형 에어 커튼을 배치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에서 보면 왜건 특유의 차체 비율을 자랑한다. 신규 17~19인치 휠과 측면 굴곡이 어우러져 어색함 없는 비주얼을 뽐낸다. 후면부 테일 램프에는 내부 그래픽이 변경됐고 범퍼 하단에는 검정 유광의 가니시와 좌우 양 끝에 세로형 반사판이 넓은 차폭을 강조한다. 이전 모델보다 직경을 10㎜ 늘린 테일 파이프와 면적을 키운 디퓨저도 특징이다.


3시리즈 투어링의 사이즈는 ▲길이 : 4,715mm ▲너비 : 1,825mm ▲높이 : 1,445mm ▲축거 : 2,850mm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유모차나 캐리어 같은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 때도 낭비되는 공간이 없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최적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3시리즈 투어링의 실내는 심플하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제공하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다. BMW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iDrive8을 지원하고 콤팩트해진 토글형 기어 셀렉터가 특징이다.


센터페시아는 버튼 수를 최소화한 대신 중앙 스크린에 각종 기능을 통합하고,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전 트림에 시프트 패들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여기에 제품에 따라 버네스카 또는 센사텍 가죽 내장재와 파인우드 오크 그레인, 알루미늄 롬비클, 카본 파이버 등 총 세 가지의 인테리어 트림을 제공한다.

동력계는 내연기관부터 고성능 엔진까지 다채롭다. 가솔린 제품인 320i 투어링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디젤인 320d 투어링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얹는다. M 퍼포먼스 제품인 M340i x드라이브 투어링은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m의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5초 만에 가속한다.


각각의 복합 연비는 320i 투어링이 10.8 ㎞/ℓ, 320d 투어링이 14.2 ㎞/ℓ, M340i x드라이브 투어링이 9.6 ㎞/ℓ를 기록한다.

3시리즈 투어링의 가격은 5,740만~9,06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과연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뉴 3시리즈 투어링 모델이 국내 패밀리카 시장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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