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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Dec 01. 2022

“와, 초대박 확정!” 역대급 패밀리카 노리는 BMW

BMW가 X1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2015년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완전변경 모델로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을 자랑한다. X1은 2009년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껏 전 세계에서 270만 대나 팔린 만큼 BMW의 판매량을 주도하는 볼륨 모델 중 하나다. 지금부터 신형 X1은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신형 X1은 덩치가 더 커졌다. 전장 4400mm, 전폭 1844mm, 전고 1640mm, 휠베이스는 2692.4mm로 헤드룸 등 실내 공간도 확대됐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55mm, 전폭은 15mm, 전고는 42mm 휠베이스는 22.9mm 늘어난 수치다. 곳곳에 볼륨감을 강조하는 요소를 불어넣어 한눈에 보면 그 이상 커진 듯한 인상을 준다.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은 추세에 맞게 크기를 조금 더 키우고 각지게 다듬은 한편 여타 모델들과 같이 가운데 부분을 연결 지은 것이 특징이다.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는 ‘ㄱ’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나란히 배치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형 X1에는 낮게 배치된 루프 레일과 측면 에어 디플렉터, 매립형 도어 캐치 등 공기역학적 요소가 더해졌다. 이를 통해 공기저항 계수 0.27Cd를 구현했다. 손잡이 위를 직선으로 가르는 캐릭터 라인은 테일램프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신형 X1은 17인치 휠을 기본으로 X라인과 M스포츠 모델은 18인치, 옵션으로 19·20인치 휠도 가능하다.


후면부는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루프 스포일러로 쿠페 스타일을 연출했다. 테일램프는 헤드라이트와 유사하지만 더욱 각진 ‘L’자형으로 디자인돼 입체적이며 BMW SAV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신형 X1의 실내는 더욱 극적으로 변화했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 없는 공간을 자랑한다. 10.25인치 운전석 계기판과 10.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물리버튼을 최소화해 센터패시아는 깔끔한 모습이다. 이를 통해 적재공간을 늘렸다.


센터 콘솔 부분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도 탑재됐다. 다른 차량과 달리 스마트폰을 세울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포인트다. 따라서 운전 중 전화나 메시지가 왔을 때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확인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액티브 투어러와 유사한 레이아웃이다. 특히 공조기가 가운데에 1개, 조수석 대시보드에 2개가 나란히 배치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변속은 토글스위치 방식이다.

USB C타입 포트 4개, 12V 전원 소켓,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디지털 키 등이 제공된다. 2열은 4:2:4 비율로 접거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0ℓ에서 최대 1600ℓ까지 확장된다. 신형 X1은 엔트리급 작은 크기의 SUV임에도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트렁크 공간까지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X1의 디젤 모델은 전륜구동이 기본이다. 그럼에도 BMW 고유의 후륜 주행 감성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워트레인에 구애받지 않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연출하기 위한 BMW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SUV인 만큼 중장거리나 오프로드 주행도 염두에 뒀다.


여기에 기본으로 들어간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 장치 덕에 접지력과 조향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어댑티브 M서스펜션은 주파수 감응식 댐핑, 스포츠 스티어링이 적용되고 전고도 15mm 낮아진다.

신형 X1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1.5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PHEV로 운영된다. 가솔린 기반의 23i 모델은 최고 출력 204마력에 최대 토크는 320Nm(32.7kgm)를 발휘하고, 디젤인 18d 모델은 150마력에 360Nm(36.7kgm)의 토크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X1은 디젤·가솔린 모델과 함께 순수 전기차 라인업도 갖췄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X1의 가격은 $38,600(약 5,081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유럽과 달리 그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체급을 더 키워서 돌아온 신형 X1이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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