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 아니에요.
상하이에 사는 안나가 일하는 곳은 홍췐루 완상청이에요.
쇼핑몰만 있는 게 아니라 호텔도 있고 사무동도 여러 개 있어요. 우리나라 기업들 사무실도 많아요. 완상청 쇼핑몰 크기는 어마해요. 안에 아이스링크 있으니까 할 말 다 했죠. 점심 먹고 10분이라도 걸으러 가요. 실내라 비 오거나 푹푹 찌는 더운 날도 걸을 수 있어 좋아요. 여유 시간에 따라 10분에서 30분 정도 걸으면서 어떤 상품들이 팔리고 어떤 매장들이 생기고 없어지는지 트렌드 파악하기 좋아요. 요구르트를 차가운 철판에 여러 가지 토핑과 같이 얼려 먹는 가게가 새로 생겼네요. 오잉, 뭐지.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해야죠.
워크 인 게스트보다 배달 비중이 70%가 넘는 듯해요. 제가 딸기 요구르트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계속 앱에서 주문 들어오고 배달원들이 끊임없이 오고 가요.
생각보다 만드는 데 시간 오래 걸려요. 요구르트를 받아 들고 숟가락으로 먹을 줄 알았는데 핀셋을 꽂아주네요. 오, 이 신기함은 뭐죠.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사진 보냈더니 한국에서는 최화정 님이 만들어 먹는 요구르트 바크라고 해 유행했었대요. 가격은 중간 사이즈로 30위안이니까 한국 돈으로 5,500원 정도, 가성비 괜찮네요. 한국에서 파는 곳 있나 검색해 봤더니 매장에서 판매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건비 부담 높은 우리나라에서 시판하기는 어려울 듯..
로봇팔이 만들면 딱 좋은 아이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