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키지(푸바오 보러 가는 패키지) 안나가 분석해 드립니

정확한 비교를 위해 20명이 11월 3일 출발하는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검색했어요.

총비용 약 3,160위안 한화 60만 원 패키지 비용 130만 원 정도

푸바오가 중국에 올 때, 제 마음은 푸바오가 있을 장소만 정해지면 바로 가야지 하는 마음이었어요. 아무도 안 찾아가 우리 푸바오가 혹시 버림받을까 그런 조바심이에요. 다행히 6월 12일, 푸바오 공개 이후 중국인들도 푸바오 많이 예뻐해 주고 한국사람들도 혼자서라도 푸바오 보러 오시는 분들 많아 다행이었어요.

푸바오가 올 때, 푸바오 보러 가는 패키지가 생길 거라는 것은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만큼 당연했죠. 이제 푸바오 보러 가는 패키지가 생겨 푸키지라고 불려요.

우리 푸바오 보러 오는 패키지가 생겼다 해 안나가 분석해 드립니다

유튜브에 푸키지로 다녀오신 분 영상 봤어요.

이렇게 본질에 충실한 패키지가 있나 싶네요. 오로지 우리 푸바오 보러 가는 것에 충실하네요.

 여행사 패키지라는 게 옵션관광이나 쇼핑센터 방문해야 이윤이 남는데 우리 푸린세스 있는 곳이 시골 속 시골이라 옵션투어할 게 없어요. 쇼핑도 애둥이,푸덕이들이 가는데 푸바오 굿즈말고 뭐에 관심이 있겠어요. 여행사 입장에서 이렇게 남을 게 없는 패키지 투어를 만들었다는 게 감사하네요.

제가 조회한 요금은 일반 개인 요금이라 실제 여행사패키지 고객이 갈 때, 이보다 약간 저렴할 수 있어요.

먼저 뱅기 타야죠.

현재 인천-성두는 중구국제항공(쓰촨항공)하고 아시아나하고 운행하는데 요금 차이 크게 안 나요.

인천-성두 항공 요금 시에청앱에서 약 1800위안으로 조회되네요. 여행사 요금은 별도라 이보다 저렴할 수 있어요.

청두공항에서 바로 민박집까지 약 2시간 반을 이동해요. 가기 전 간단히 저녁 식사하더라고요.

버스 대절 비용은 1일 2,000 위안 정도로 나오네요.

총 이틀 이용하고 마지막 날은 공항 센딩만 있어 5,000위안으로 계산해 봤어요. 저녁 식사는 패키지 고객용 전용 식당이고 객단가는 넉넉히 50위안으로 계산(실제는 30위안 정도일 거예요 ) 패키지 관광객들이 가는 중국식당 평균 식단가를 넉넉하게 잡아도 50위안입니다. 보통 10명이 한 식탁에서 식사하고 테이블 당 단가가 정해저요.

민박집은 강바오 님도 묵으며 유명해진 무위에칭강沐月青岗민박집이거나 비슷한 등급인데요. 이 정도 민박은 상하이에서 가도 2인 1박에 200위안 수준입니다. 넉넉히 계산해 1인당 1박 100위안이에요.

여기서 아침 3번 먹는데 이 정도 아침이면 보통 10위안입니다. 민박집 입장에서 먹고 가는 게 편하겠지만 아침 오픈런 하라고 일일이 다 싸 주시네요. 시골분들 순수하고 고마운 마음이 영상으로 느껴져요. 7시부터 오픈런하느라 푸덕이들 아침부터 바빠요. 점심은 민박집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 발열도시락 등을 싸서 가이드를 통해 전달하더라고요. 그 안에서도 뭔가 사 먹을 수 있지만 중국에 오로지 푸바오 보겠다고 처음 오는 분들에게 그 안에서 파는 음식이 입에 맞을 리가 없죠. 관람 마치고 민박집으로 와서 식사하는데 단가 50위안 정도로 보여요. 삼겹살이나 피자 먹어요.

워롱卧龙 판다기지 입장료가 하루 80위안이에요. 3일 연속 가면 240위안인데 이것도 여행사는 뭔가 통표가 있을 거예요. 일반인 기준으로 계산해 240위안 들어요.

4일 차는 오전에 푸바오 보고 오후에 청두로 이동해요. 약 2시간 걸려요.

간단히 시내 관광하고 저녁은 향토곡乡土谷이라는 한식당에서 하더라고요. 이 식당 1인당 평단가 넉넉하게 잡아 100위안 정도예요.

청두티앤푸成都天府国际酒店라는 호텔로 이동해 하루 자는데요. 단체패키지용으로 세워진 호텔이에요. 2023년에 오픈한 신상호텔이라 깨끗하네요. 씨에청앱에서 2인 1실에 600위안 정도로 검색되네요. 넉넉하게 계산해 1인당 300위안

푸바오 보러 가는 3박 4일 국제항공 이용 패키지 비용을 제가 뜯어보니 실제 소용 비용은 넉넉하게 계산해 1인당 60만 원이에요. 비자 비용, 싱글 차지, 현지 가이드 비용은 계산 안 했어요. 보통 교포 가이드 비용 하루 1,000위안 정도 드려요.

 여행사 입장에서 남는 패키지는 아니에요. 인바운드인 하나투어 쪽 마진도 있어야 하고 현지 랜드 여행사 마진도 있어야죠. 옵션도 쇼핑도 없이 적당히 적자 안 날 수준에서 비용 책정했네요. 혼자라도 푸바오 보러 가고 싶지만 중국은 처음이고 걱정되는 분들 이용하셔도 좋겠네요. 중국은 처음 오는 사람이 막 부닥치기 쉬운 나라는 아니에요. 지갑에 현찰 그득그득 있어도 쓸 수 있는 나라 아니고요. 구글앱은 고개도 못 내미는 나라예요. 오로지 우리 푸바오 보러 오시겠다면 그냥 패키지로 같은 목적을 가진 분들과 어울려 오시는 게 편하실 것 같아요.

저는 옵션, 쇼핑, 팁 들어간 패키지에 알레르기가 있어요. 진짜 고마워 드리는 팁이 아니라 가이드 비용 자체를 팁으로 충당하는 패키지도 있어요. 원가에 적당한 이윤 붙여 여행사도 여행객도 서로 피곤하지 않고 즐거울 수 있는 패키지가 많아지길 응원해요.

푸바오, 안나가 12월 말쯤 보러 갈 수 있어요. 빨리 못 가 미안해요.

이왕, 시작한 김에 중국 여행 다른 패키지도 뜯어 분석해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