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르네상스 호텔
매리어트,아코르,힐튼,IHG 어느 브랜드 할 것 없이 베이징에서 새로운 호텔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베이징 기존 호텔들은 낡아가고 있는데 리노베이션을 하거나 신규호텔을 짓기에 지금 경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아요. 2024년 5월 21일, 베이징에 매리어트 계열 르네상스 호텔이 오픈했어요.
베이징 중관춘은 예전 우리나라 세운전자상가처럼 전자제품상가로도 유명하지만 베이징대, 칭화대,런민대를 비롯한 항공항천대,북경과학기술대등 대학들 옹기종기 모여 있어 활발한 스타트업 창업으로 유명하죠.예전보다 창업이 줄었다고 해도 항상 중국의 총합은 세계에서 제일 많아요. 공유 오피스도 많고 창업에 필요한 모든 하드, 소프트웨어, 엔젤투자가 다 잘 갖춰져 있어요. 제일 부러운 것은 넘어져도 괜찮다는 거에요.
중관촌 지역에는 더 이상 공간이 없어 올림픽 주경기장과 삼림 공원 북쪽에 예전 공장 지대를 재개발해 새로 테크노벨리와 창업센터를 만들며 르네상스 호텔도 같이 오픈했어요. 이름은 중관촌 동성커지위앤이에요. 이름만 보면 북경대 근처 중관춘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30분 정도 떨어져 있어요. 학회 참석으로 오신다면 가성비와 시설이 좋아 추천하지만 관광이 목적이라면 추천하지 않아요.
새로운 호텔을 만난다는 것은 좋아요.
디자인, 인테리어, 시설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느낄 수 있어요. 여기 르네상스는 IHG 인디고라고 믿을만큼 업스케일 부띠끄 호텔이에요. 지역 특색을 살려 인테리어하는 걸로 유명한 인디고처럼 르네상스도 지역 특색을 잘 살렸어요. 청나라 때, 이 지역에서 말을 키우고 훈련을 하던 곳이었대요.
호텔 곳곳에 말과 화살을 소재로 한 인테리어가 새롭고 재밌어요. 청나라떄는 말을 키웠고 지금은 스타트업을 키우네요.
조식당
콜드섹션과 핫푸드섹션이 완전 분리되어 있고 동선도 괜찮아요.
바로 전에 투숙했던 콘래드 조식당 복잡한 동선이 생각 나 쾌적하게 느껴졌어요. 와플하고 팬케이크도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 맛있어요. 오렌지, 수박 생과일 주스 있고 조식 퀄리티가 콘래드하고 비교해도 차이가 별로 안 나네요.
짐gym, 수영장
머신 좋고 운동환경 쾌적해요. 수영장도 말을 형상화 해 재밌는 느낌 주고 선베드 넉넉해요. 샤워 공간도 넓은데 파우더룸이 한개고 탈의 공간이 좀 좁아요.
라운지
2시부터 10시까지 열어요. 탄산수가 없다고 해 살짝 삐졌어요. 문 연 지 얼마 안 되어 차츰 틀을 갖춰가겠죠. 뷰가 좋아요. 올림픽 공원 성화대와 궈마오까지 다 보이는 탁 트인 뷰가 시원해요. 2시에 문 여는데 애프터눈티가 매우 간단합니다. 달달이 2개… 해피아워 때 먹을 것 없겠다 싶었는데 국수도 만들어 주네요. 저녁 식사로 충분히 가능해요. 화이트 와인은 없는데 샴페인은 있어요. 저는 뽀글이만 있으면 되어요.
객실
코너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어요.
공간 넓어요. 쇼파는 한 사람 추가로 자도 될 만큼 큼직해요. 삼각형 욕조도 재밌네요. 수전이 그로헤라 좋았어요. 새로 지은 호텔답게 C잭,USB 충전도 가능해 편했어요. 비데 없다는 것 말고는 객실 컨디션 좋았어요. 네스프레스 커피머신 있고 미니바 가격도 다른 호텔에 비해 저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