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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국식 비건메뉴

난소화성 말토텍스트린과 함께 먹어요.

by 안나


대한항공은 앱이나 홈피에서 미리 기내식 메뉴도 볼 수 있고 특별 기내식을 신청할 수 있어 좋아요. 저는 고기는 안 먹어 비건 메뉴를 주문해요. 2년 전에 대한항공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식 비건 메뉴가 나와 먹어봤는데 양념이 세서 한번 먹어보고 원래대로 비건 메뉴 먹고 있어요. 아시안 비건도 먹고 웨스턴 비건 메뉴도 먹는데 매번 같은 노선 타니 좀 질려요. 오랜만에 다시 한번 한국식 비건에 도전합니다.


오, 좀 바뀌었어요. 우선 간이 덜 맵고 짜네요. 두부하고 버섯 하고 섞은 두부조림 맛있고 연근과 무나물 반찬이에요. 김하고 같이 싸서 먹으니 괜찮아요. 두부 반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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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탄산수 마시는데 이번에 보니 트레비에서 자체 생산 스파클링 워터로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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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트레비 작은 캔 주면 귀엽기도 하고 양도 적당해 좋아요. 대한항공이 <제주퓨어워터> 생수 생산한 지는 오래되었고 지난해에는 칼스라는 맥주도 PB 생산해 기내 공급하더라고요. 한번 마셔봤는데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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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파클링 워터까지 하다니 대단하네요. 거품 뽀글뽀글 올라오니 탄산수는 맞는데 맛이 영.. 난소화성 말토텍스트린이라는 식이섬유가 들어가 있대요. 혈당 상승 억제, 혈중중성지질개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대요. 도움을 주는 것 고마운데 맛은요? 탄산 특유의 톡 쏘는 맛 대신 텁텁하고 답답한 맛이 느껴져요. 아무리 봐도 거품은 올라오는 데 왜 탄산음료로 느끼지 못하는지 한참 생각했어요. 난소화성 말토텍스트린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봐서 검색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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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좋은 첨가 물질은 맞는 것 같아요.

승객들 건강 생각해서 식이섬유 추가해 준 것은 너무 고마운데요. 탄산은 탄산으로.. 트레비 주거나 저는 난소화성말토텍스트린 안 들어간 스파클링 워터 주세요.


기내식 먹고 난소화難消化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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