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얏트리젠시호텔에 대한 확실한 비교기준이 있어요.
베이징 왕징 하얏트리젠시예요. 제가 베이징에 있을 때, 사무실 바로 옆에 지어졌어요. 땅 팔 때부터 오픈할 때까지 지나다니면서 호텔이 지어지는 전 과정을 봤어요. 오픈하기 전에 피트니스클럽 구경한다고 미리 들어가 보기도 했고요. 여기 피트니스클럽 회원권 하려고 엄청 기다렸는데 피트니스가 지하에 있어 답답하고 좁더라고요. 수영장은 너무 좋았지만요. 결국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을 안 하고 호텔 멤버쉽만 샀어요. 제가 베이징 떠날 때까지 애정했던 호텔이에요. 하얏트 프라퍼티는 어딜 가나 왕징 하얏트 기준으로 비교하게 되네요.
올해 1월에 칭다오 하얏트리젠시에 갔는데 왕징 하얏트리젠시와 구조가 같네요.
지하에 올데이 다이닝식당 마켓, 피트니스, 수영장이 있는 게 똑같아요. 구조는 왕징 하얏트 리젠시 하고 같은데 서비스와 시설은 아니네요. 왕징 하얏트는 2018년에 문 열었고 칭다오 하얏트리젠시는 2013년에 문 열었어요. 하긴 여기도 제가 칭다오 왔다 갔다 할 때, 와 칭다오에도 하얏트 생긴다면서 좋아라 하면서 공사현장 보기도 했는데요. 그 사이 12년이 지나서 호텔이 늙었어요. 군데군데 얼룩과 낡음, 삭아감이 고스란히 보여요.
객실은 몇 시간 안 있을 거라 업그레이드 여부 신경도 안 썼어요.
기본룸이어도 널찍합니다. 중국풍 인테리어가 어색해요. 화럭스나 누오 같은 중국 로컬 호텔도 아니고 하얏트 같은 글로벌 호텔이 시안 같은 역사도시도 아닌데 굳이 중국풍 가구와 장식을 넣어 방안 인테리어가 어색합니다. 욕실은 넓어요. 비데 없네요.
클럽라운지는 해피아워만 이용했어요. 애프터눈티 타임은 따로 없어요.
차, 커피, 견과, 쿠키는 올데이오퍼로 있어요.
샴페인은 타오바오에서 126위안 팔리는 프랑스 샴페인 Pierre Chainier인데 좋네요. 샐러드, 핫디쉬 종류, 치즈, 햄, 튀김요리 4종류, 디저트 2종류로 저녁 식사 대신할 수 있어요. 라운지도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넓네요.
조식당은 지하 1층 마켓
바닷가와 바로 연결되어요. 아침에는 햇볕이 강하게 들어 오히려 바닷가 경치 보기가 어려워요.
하얏트는 차를 플렌저에 줘서 좋아요. 마시는 물로 이렇게 라임, 오이를 넣은 디톡스워터로 주는 것도 좋고요. 빵은 왕징 하얏트보다 맛이 없네요. 음식 종류도 많고 다양해요. 샐러드 코너에 겉절이 같은 김치도 있어요. 중간에 브루게스타 같은 빵도 나눠줘요.
수영장, 짐은 낡았어요. 수영장은 해변하고 바로 연결되는 장점이 있어요. 하얏트는 사우나와 탕 시설이 좋아요. 여기도 탕이 2개 있네요.
호텔 하드웨어는 좋으나 시간이 지나 관리, 유지가 잘 안 되고 좋으나 직원들 서비스 같은 소프트웨어가 다른 하얏트 프라퍼티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나요.
바로 해변가이고 바닷가 산책하기에도 좋고 아침 해 뜨는 것도 볼 수 있는 가성비 호텔이지만 저는 다시 가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