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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판다기지-둥둥이들 만나러 가요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

by 안나

쓰촨 성 청두에 판다기지가 여러 군데 있는데 저는 청두 시내에 있어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판다기지成都大熊猫繁育研究基地에 갔다 왔어요. 북쪽으로 시내에서 18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1987년에 만들었고 면적은 3.07 km², 에버랜드 2배라고 하네요. 약 200마리의 판다가 생활하고 있대요. 판다 생태 구역, 번식구역, 박물관구역으로 되어 있어요. 위챗 계정에서 입장료 55위안 예매하고 갔어요. 트립닷컴에서도 예매 가능하니 가능한 예매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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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는 30위안인데 저는 안 탔어요. 걸어 다닐만합니다. 판다기지 대스타 화화 보고 나서 나머지 둘러봤어요. 레서판다도 보고 다른 둥둥이들도 봤어요. 환경은 좋아요. 원래 산에 있는 곳이라 선선하고 나무, 대나무 다 울창하고 부지도 넓어서 판다들이 살기에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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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와 화예는 줄 세워서 2분 관람만 가능하고 관람할 때 조용히 하라고 시키는데 다들 판다들 볼 때는 소음 통제를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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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직원들이 메가폰 들고 앞 쪽에도 다른 판다들 있으니까 이동하라고 소리를 질러서 의아했어요. 판다들이 소음에 예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원들도 시끄럽게 떠들고 관람객들도 웅성웅성 떠드는 것에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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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 같은 인기 스타 판다는 조용히 관람하게 시키고 다른 둥둥이들은 떠들면서 관람해도 된다는 것인지요. 원래 아기판다와 같이 생활하는 타이양산팡太阳产房울 보고 싶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문을 닫았고 위에량산팡月亮产房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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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이들 태어나면서부터 봐서 그런지 애기 판다 성장 과정 사진을 보니까 너무 익숙한 거예요. 아기 판다 배변을 도와주는 사진을 보니 우리 아기바오들 응가할 때 생각나네요. 누가 알면 제가 키운 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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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박물관은 입구에서 위챗으로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어요. 저는 중국에 사니까 쉽게 예약하고 들어갔지만 한국에서 오는 분들은 좀 어려울 수 있어요. 판다의 역사, 연구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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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에서 로레알과 판다의 콜라보 제품 홍보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우리 둥둥이들은 화장 안 해도 원래 예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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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만들면 화화 인형을 준다는 싱예은행 카드 마케팅도 열심히 하네요. 우리 둥둥이들 카드 안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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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기지 관람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도 하지 말고 그냥 가서 6시부터 줄 서야 해요. 6호에 있는 화화 보고 다른 둥둥이들 보고 박물관 보면 오전 일정으로 딱 좋네요. 날이 더웠지만 그늘도 많고 나무들도 울창해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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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면 시내로 가는 10위안짜리 전용 버스 있더라고요. 근처에서 디디 잡기도 어려우니 일단 시내까지는 버스로 가서 춘시루에 내려서 이동하면 편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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