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보관 인심 후한 중국
여행 갈 때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랄랄라 떠나고 싶지만, 현실은 달팽이처럼 등에 집을 짊어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중국 여행할 때 짐 맡기는 방법을 알아두면 여행이 훨씬 편해집니다.
중국,짐 맡아주는 인심 대인배예요. 후해요.
우선 숙소에서는 당연히 무료로 짐을 맡아줍니다. 한 달 정도 맡겨도 큰 문제없는 경우도 있어요. 가끔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길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당당하게 맡기세요. 체크인 전에도 맡길 수 있습니다.
저는 경우에 따라 체크인 전에 짐을 먼저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수취인을
“0월 0일 투숙객 000 (예약번호 12345678)”
이렇게 적어서 보내면 대부분 잘 받아줍니다.
또 타오바오나 메이투안에서 물건을 미리 주문해 숙소로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숙소에 이메일이나 전화로 짐을 먼저 보낸다고 알려주면 더 좋습니다.
식당이나 마사지숍에서도 짐을 맡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한 식당에 먼저 가서 맡겨두고 식사 후 찾아가도 되고, 식사 후에 “가방 좀 맡길게요” 하면 대부분 흔쾌히 받아줍니다.
기차역, 터미널, 공항에는 무인 락커가 있습니다. 락커 크기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보통 1시간에 2~8위안 정도 합니다. 보관 가능한 기간도 락커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5~7일 정도까지 가능합니다.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로 안내되는 곳도 있지만 중국어로만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이럴 때 당황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눈치가 있잖아요. 주변 중국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대부분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그래도 안 도와주면… 안나에게 이르세요. ^^
또 사설 짐 보관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의 경우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사람이 있어 맡기기는 편하지만 그만큼 비용이 비쌉니다.
잠깐 맡길 때는 괜찮지만 장기 보관을 하면 비용 부담이 꽤 큽니다.
관광지에서는 매표소 근처나 터미널 주변의 작은 상점에서 싱리지춘(行李寄存)이라고 쓰여 있는 곳이면 대부분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보통 작은 배낭은 10위안, 큰 짐은 20~30위안 정도 받습니다.
짐을 맡길 때 분실이나 도난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버킨백을 맡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차피 여권이나 지갑 같은 중요한 물건은 직접 들고 다니니까요. 의류나 세면도구 같은 개인용품 정도라면 편하게 맡기면 됩니다.
“눈치가 있으면 절에 가서도 고기를 얻어먹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우리 어깨는 소중하니까 짐 바리바리 들고 끌고 다니지 말고, 여기저기 잘 살펴 맡겨두고 가볍게 여행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