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7. 다섯 번째 방콕 day-6
후아힌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칸차나부리에서 후아힌으로 가는 방법을 보니 버스 터미널에서 롯뚜(사설 버스=봉고차) 타고 4시간이란다. 한 시간에 한 대씩 있는 것 같고… 기차로 방콕 경유해서 가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롯뚜 타고 가기로 결정~
아침에 일어나 가방을 싸고 애가 자는 동안 혼자 오토바이를 반납하러 갔다. 렌트할 때 신분증도 확인 안 했고 영수증도 안 받았다. 디파짓 700밧 받아야는데 안 주면 어쩌지…아무 문제없었는데 괜한 트집 잡고 디파짓 안주는 악덕 사장도 있다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도착하자마자 오토바이 확인도 안 하고 디파짓을 내준다. 의심병 죄송^^;;
우리 태우고 안전하게 잘 와준 300밧짜리 오토바이~ 기름 넉넉히 넣어서 남겨뒀으니 배불리 대기하거라…
나온 김에 콰이강의 다리로 걸어본다. 아침 풍경은 또 다르네… 숙소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라 가볍게 산책~ 바로
앞에 봐 두었던 카페로 가서 아메리카노 한잔 사고~ 비싼 게 맛있네~ 맛있어서 비싼 건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아침 먹거리를 파는 리어카와 요 자판기~~ 신기한 생수 자판기도 지났다.(아주머니가 요기 생수통을 놓고 코인을 넣은 후 물을 받아 갔다. 신기~) 목적지 정하고 앞만 보며 달리면 볼 수 없는, 놓치기 쉬운 것들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10시에 체크 아웃~ 미니바 싱하 비어, 레오 하나씩 먹었는데 95밧~ 편의점과 큰 차이 없다. ㅋㅋ 버스터미널 가기 전에 오면서 봐둔 깔끔한 로컬 식당에서 밥 먹고 가기로 했다.
볶음밥과 팟타이~ 다 맛있다. 특히 볶음밥에 같이 나온 건새우와 장조림 같은 고기가 맛있네~~ 채 썰어 있는 계란 지단과 그린 망고도 맛나고~~ 고추 부각도 완전 내 스타일~ 굿!
숙소가 콰이강의 다리에 있어서 칸차나부리 버스 터미널까지 차로 10분이 걸린다. 어제 검색해서 11시 30분 차로 가면 딱 좋겠다 싶어 일부러 시간을 맞춰 나온 거다. 바로 옆 툭툭이 기사에게 버스터미널 얼마냐니 100밧 인당 50밧이란다. 비싼데… 비싼 거 같은데… 근데 낡은 툭툭이와 더 늙은 기사님이 눈에 들어온다. 아… 아부지 생각나뿟다.. ㅜㅜ 걍 탔다.
깎지 않고 탔더니 기사님이 정성을 다해 운전하신다. 과잉 빵빵을 하시며 귀빈 모시듯 근엄한 표정으로 데려다주셔서 100밧 드리고 폴더 인사했다. 터미널 도착해서 후아힌 버스표 사러 A7창구로 갔는데… 갔는데… 11시 30분, 12시 30분 표가 모두 매진!!! 뜨악!!!!!!!!! 1시 30 분거 2장 샀다. 1인 220밧~실은 어젯밤에 티켓 판매 홈피서 11시 30분 티켓을 예매하려다 말았다. 260밧이라잖아… 터미널에서 220인 거 아는데… 평일이고 걍 가면 표가 있겠지 했다. 전날 오토바이 타고 미리 표 사서 왔어야 했다. 원래 나는 미리 표를 사는 J다. 근데 이번엔 뭔가 되는대로 흘러가보는 중이다. 딸아이가 예매 안 했냐고 한심하게 쳐다본다. 40밧 아끼려고…. 우물거리며 카페 가서 영화 한 편 보자.. 했다.
아마존을 드디어 가보네~ ㅋ 태국의 이디야?? 맛은 so so~ 텀블러가 예쁜데? 살까… 하다 짐 되니 패스~~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 라떼 한잔 시켜서 브런치 글 쓰며 시간 때우기~ 딸아이는 음료를 두 잔이나 시켜 먹었다. 근데 에어컨이 너무 세다. 추워~~ 12시 넘어 카페를 나와 터미널에서 기다리기로… 온도가 딱 좋네~ 춥지도 덥지도 않다. 1시 넘어 A7에서 롯뚜에 사람들이 탄다. 표를 보여주고 기사에게 말하니 이 차 맞다고 타란다. 근데 차가 좁은데 내 배낭과 딸아이 가방을 둘 데가 없어 발아래 놓았다. 몸이 구겨진 채 4시간을…. ㅋㅋㅋ 역시 우리의 그동안의 여행짬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게 해 주네~ 불편을 잘 모르는 딸아이가 참 고맙다 새삼… 후아힌 쇼핑몰이 종점이란 것만 알고 왔는데 시계탑에서 유일한 서양인이 내린다. 기사가 날 보고 내릴 거냐고~ 엥? 잠시만… 급히 검색하니 숙소는 반대 방향으로 30분이다. 잠만요!!!! 저 내릴래요!!!! 그렇게 내린 곳이 후아힌 비치~ 그 유명한 힐튼 호텔 앞~비치 상태 보러 가는 길에 코인 빨래방 발견!!! 유레카!!!!!
사연은 이러하다. 23일부터 오늘까지 빨래를 못한 사연~ ㅋㅋㅋ 칸차나부리에서 빨래를 할 예정이었다. 숙소 바로 옆에 셀프 빨래방이 있었고 칸차나부리 도착 첫날밤에 빨래를 하러 갔다. 근데.. ㅋㅋㅋㅋ 코인 빨래방이 아니다. 큐알로 결제를 하네~ 근데 나는 왜 안 되는 거지?? 아무리
해도 안되길래 방으로 와서 호텔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바구니에 다 담아놓고 나갔다. 바구니에 담아 놨으니 세탁해 주겠지…. 하고 에라완을 다녀왔지. 물론 나가는 길에 리셉션에 말을 하고 갈까 했으나~ 바구니에 담아두면 세탁해 주세요… 국제적 룰 아입니꽈!!!! 폭포 다녀오니… ㅋㅋㅋ 방 정리만 되어 있고 바구니에 빨래 그대로~~ 그래서 그 빨래 그대로~ 짊어지고 왔지~~ 문제는 우리 둘 다 입을 옷이 없어 잠옷 입고 왔다는 거… 우리만 알지~ ㅋㅋㅋ (근데 피자집에서 스위스 아찌가 니하오래 ㅜㅜ 나 한국인이라고 정색함~ 중국어 한국어 구별 안된다고 자기 귀가 나쁘다고… 이 잠옷 때문인가… ㅜㅜ 딸아이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인 구별 되냐고… 똑같은거라고 위로해준다. 암 코리언!!!!! )코인 빨래방에 다 넣고 25분 wash 돌려놓고 피자집 물색하고 오기~ 오는 길에 환전도 100불~ 한 바퀴 돌고 와 dry 돌려놓고 피자집 go go~
미리게리따 라비올리 맥주 콜라 910밧 ㅋㅋ 젤 비싼 밥 맛나게 먹고~ 빨래 챙기고 그랩 불렀는데 뭐??? 뭐???? 490밧?????? 7시 반쯤이었다. 30분 거리 490밧은 아니지. 길에 툭툭 기사에게 컨텍~ 뭐?????????500밧????????? 생각을 한다. 그랩 시스템상 수요가 많은 시간은 비싸다. 좀만 있어보자… 좀 걸으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다시 시도~ 350? 오케이.. 더 내려가라.. 좀 있으니 270? 딸아 250 아래로 내려가면 가자!! ㅋㅋㅋ 좀 더 있으니 210~~ 낮에
서치한 가격대다. 이제 가자~ ㅋㅋㅋ
후아힌 비치는 힙하고 식당도 바도 상점도 많았는데 호텔이 있는 차암 비치는 조용하네~ 캄캄하네~ ㅋㅋ
그렇게 도착해서 씻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