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도시탈출 2-1
2025.6.27-6.29
금요일 오전 근무만 하는 날.
주말에 또 이 징글징글한 도시를 탈출하기로 한다.
꺼우저이 사오비엣 오피스에서 13:45 출발 케빈(슬리핑)버스를 타고 사파로 가자. 어라? 비가 온다. 그랩을 부르니 너무 많이 기다리네. 출발 시간 13:20 … 비 오면 차도 막힐 테고 그냥 걷기로 한다. 내가 있는 곳에서 구글 지도에 도보 13분이란다. 서둘러 걸었다. 오피스 도착해서 VEXERE 앱에서 예약한 버스 티켓 받고 차 기다리는데 작은 봉고차에 타란다. 공항 가는 길 어디쯤에서 갈아타려나 보다. 사파 네 번째 갈 때였나? 밤 슬리핑 버스 예약했는데 작은 봉고차에 타라고 해서 이대로 새우잡이 배에 끌려가는 건가.. 온갖 걱정을 했었더랬다. ㅋㅋ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 같은 버스 예약한 외국인 남자가 직원과 실랑이 중이다. 의심하시는 게 응당 마땅 고도리 맞아요!!! 영어 할 줄 아냐고? 조금.. 내가 설명해 줬다. ㅋㅋ 여유~~ 봉고차 타고 가서 공항 가는 길에 내려 사오비엣 버스로 갈아탔다. 옴마야~ 그 새 사오비엣이 발전했네~ 신발주머니가 생겼다. ㅋㅋ 원래 비닐봉다리 주는데~~ 라오까이 지나 사파 타운까지 6시간 걸렸다. 중간에 휴게소 들러 화장실도 가고 옥수수도 사 먹고~~ 졸다 창 밖 구경하다 오징어게임 3 보며 지루할 틈 없이 도착!
사오비엣 버스는 사파 타운에 내려서 셔틀로 호텔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버스에서 내리면 택시 기사들의 영업이 장난 아니지만 버스 회사 직원한테 호텔 데려다 달라고 하면 되는데… 그 외국인 아저씨 그만 택시 호갱님이 되셔버렸다. 딸아이에게 짐 찾고 있는 그 아저씨한테 셔틀 있다고 말해주고 오라고 했는데 그 사이에 이미 택시를 향해 가고 있네~ 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하신 걸로….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저녁 먹으러 갔다. 저녁은 당연히 꼬치구이지요~ 이것저것 골라서 주면 숯불에 구워준다. 역시나 맛있다.
근데 이때 맛나게 먹는 중에 뭔가 씹힌다. 돌이 있나?? 뱉어보니 왼쪽 어금니 금 인레이가 빠졌다. 헐~~~ 지난 동허이 여행에서 오른쪽이 빠져 결국 크라운을 씌우는 대공사를 했는데 이번엔 왼쪽이다. 휴지에 곱게 싸서 가방 한 켠에 고이 넣었다. (이때만 해도 치과 가서 붙이면 될거라고.. 큰 걱정 안 했는데 다음날 나는 어이없게 금 인레이를 잃어버리고 만다. ㅋㅋㅋㅋ)
배불리 먹고 나와 좀 걷기로 하고~ 사파 광장을 지나 성당을 지나 동네 한 바퀴~~ 너무나 익숙한 동선~~ 왜?? 난 다섯 번째 사파니께.
호텔 가는 길에 디제이가 있는 펍에 들렀다. 맥주 한잔하고 호텔로 가 씻고 잤다.
이번 사파행의 목표는 여름 라이딩~ 2023. 12.23-25 나의 네 번째 사파행에서 첨으로 오토바이를 빌렸다. 그때 날씨가 영하 6도에 비까지 왔다 갔다 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사파를 돌면서 볼이 찢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꼭 여름에 다시 와야지..: 했었다. 나시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논뷰를 헤쳐 나가는 게 로망이었는데… ㅋㅋㅋ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