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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Sep 18. 2022

글이 살아 움직일 때


저는 글은 딱딱한 문자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글이 움직여 내 안에 살랑살랑 들어오는 간지러운 느낌이 요즘 부쩍 듭니다. 글이 어느 땐 장미 꽃잎처럼 활짝 필 때도, 벚꽃처럼 흐드러 지기도, 수선화처럼 반짝이기도 합니다. 단지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에 그리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에도 그리 느꼈을 겁니다



글이 나풀 날아와 내 마음을 간지럽힐 때 세상에서 제일 큰 미소가 나옵니다. 찐 미소가 나는 것이죠. 나의 고단한 마음에 깃털이 되어 간지럽히기도 하고 상처를 어루만지기도 합니다. 글에는 그런 신비한 힘이 있나 봐요. 진심이라는 마음의 글은 우리를 까마득한 밤길에서 가로등 같이 우리 앞길을 밝고 따뜻하게 비춰주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입김과 향기가 글이 되어 나에게 날아오면 수 만갈 레 갈라졌던 길들이 하나로 보이기도 합니다. 막혔던 길이 넓게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마음에 설렘과 기쁨이 생깁니다.



글은 진심이 가득 있어 무거워야 가볍게 우리 마음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봐요. 짧은 안부 인사 한마디도 그렇게 말하고 들을 수 있다면, 우린 더 성숙되고 성장되어지는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진심이 통한다는 말을 너무 좋아합니다. 시작은 우연히 라도 결국은 필연이 되어 함께 심장소리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의 여러분들은 나에게 이런 느낌을 주시는 참 좋으신 분들인 것 같아요. 주신 답글을 보면서 느끼는 마음을 자세히 표현하고 싶었지만, 늘 잘 못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로 밖에 표현 못하는 안타까움에 제맘을 담아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항상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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