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by 날개

결핍이 없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고, 인간에게는 그것 자체가 살아가는 동기이자 의미가 된다. 걱정거리가 없는 사람도 없고 애로사항이 없는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를 좀더 평등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편안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에겐 아무렇지 않은 일이 그 누구에겐 큰 의미일 수도 있는 것과 같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너무나도 주관적이고도 상대적이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는 이해관계, 상관관계, 인과관계 등에 대하여 우리는 굳이 그 접점과 연결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는 불가능에 가까운 노력보다는, 거시적인 시각에서 당차고 대범하게 시간의 흐름과 광대한 세상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초연하고도 관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밤새 다시 갱신된 오늘, 광대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품고, 그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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