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 먹고 사람의 눈치를 덜 보는 이유
그 사람의 눈치를 살필 만큼 내 정신적 체력이 남아돌지 않는다
2. 나이 먹고 상처를 덜 받는 이유
한숨 자고 나면 금방 까먹는다...
3. 나이 먹고 헤어짐을 대하는 자세
헤어짐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고 힘들지만
모든 건 시절인연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만남이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는 사실에 수긍한다
어쩌면.. 지금 헤어져야 딱 좋은 인연일 수도 있다...
4. 흑백논리가 약해졌다
내 세계에서는 내가 맞지만, 저 사람의 세계에서는 저 사람의 말과 행동이 타당할 수도 있다
이 세상은 옳고 그름의 싸움이 아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5. 그럼에도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그 관계에서 빠져나올 것.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나는 네가 싫다는 티를 온몸으로 내면서 끊어내라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좁고 사람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다. 그러한 경험을 짧은 인생동안 꽤 많이 경험했다.
피할 수 없는 순간에 다시 연이 되어 놓여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니 가급적 온화하게 그 관계를 매듭지을 것. 가급적 그 사람이 모르도록 내 감정을 숨길 것.
사람관계에서는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일 때가 많다.
언제나 나를 지켜내는 것이 1순위이다.
내가 사는 것이 우선이다.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간관계에 감정을 덜어내고 초연해진만큼 더 신중해졌다.
잠시동안 스쳐간 모든 인연들이 나라는 사람에 어떻게든 영향을 주었고,
그래서 모든 인연들은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다
지나간 인연과, 앞으로 다가올 인연들 모두 귀하고 갚진 인연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