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원세상 Jan 03. 2024

그 어떤 수식도 필요 없다

활용성의 법칙

어떤 분야에서든 그 분야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 분야의 대표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입니다.


2023년이 문을 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여기저기 신년회며 시무식이며 쫓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나는 없고 남만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편하게 새해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하고 와인잔을 기울이는 그 시간들이 영화처럼 펼쳐지며, 모두가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자리로 기억됩니다. 2023년을 함께 열고 함께 지내고 함께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으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2023년을 파이팅으로~

내 기억으론 고작 밥 몇 번에 커피 몇 잔 마셨는데 벌써 2024년 이라니요.

억울합니다. 진짜 억울하고 약이 올라 죽겠습니다.

내 기억이 이상한 걸까요?


‘활용성의 법칙’이라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140억여 개의 대뇌세포 중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뇌세포는 많게는 12~13%, 보통은 7~8%라고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퇴화된다는 용불용설법칙이 아니더라도 신장기능이 나빠 인공투석을 하면 어느 순간 신장 기능은 영원히 그 역할을 못하게 되며, 당뇨로 인슐린을 투여하게 되면 췌장으로부터 인슐린 부비가 정지되어 버리며, 골절과 깁스를 서너 달하고 있으면 근육이 쇠퇴해져 버리는 현상입니다.


체력에도 매너리즘이 있습니다. 100미터를 11초에 뛰는 사람이 매일 연습하다 2, 3일 쉬면 4, 5일을 뛰어야 그 기록이 나온다는 곱셈의 법칙이 그것입니다. 이틀을 쉬면 4일을, 3일을 쉬면 9일을, 3년을 쉬면 9년을, 10년을 쉬면 100년 동안 그 능력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니, 20,30대 10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 인생은 100년 동안에 걸쳐 제자리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를 가져야 하며, 늘 대뇌에 영양분을 공급해 줄 책을 읽어야 하며, 삶에 있어 보람을 가져야 하며, 제2의 뇌라고 말하는 손을 많이 쓰라고 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만큼 많은 것을 보고 자양분을 흡수하며 날마다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24년 갑진년 <甲辰年>이며, 푸른 용을 표현하는 청룡띠의 해입니다. 

용은 중국 전통에서 힘과 용맹,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로 중국신화와 동양의 전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띠 중 하나입니다.

청룡은 백룡, 흑룡 등 많은 용 중에서도 권력, 힘, 행운, 자연을 상징합니다. 그렇기에 한해 길운을 표현하며, 용띠 생년들의 풍요로움을 나타낸다고도 합니다. 푸른색을 띠는 청룡은 계절로는 봄, 방향으로는 동쪽을 의미하며, 서쪽을 의미하는 백호(白虎) 와는 짝을 이루는 형태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집의 동쪽에 청룡 그림을 걸어두면 집으로 들어오는 부정적 기운을 막는다고 믿었으며, 청룡이 그려진 귀걸이나 목걸이를 착용하면 액운을 쫓고 번영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솟는 용,

그냥 용도 아니고 푸른 용이라고 합니다.  푸른색 용이라니 너무 멋있지 않나요?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그 어떤 수식도 미사여구도 필요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느끼고 감내하며 배려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초석입니다. 또한 그것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자 모토이기도 합니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게 2024년도 함께 달려 볼까요?

작가의 이전글 ~이기 때문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