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아직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핑계까지 품어주는 달이다.
달력이 짧으니
결심이 짧아도
괜찮다.
겨울 코트는
옷장에 넣지 않아도
젊은 사람들처럼
아직 아아를 흉내 내지 않아도
새해의 작심삼일은
구정에 다시 꺼내도
다이어트는
설거지처럼
미뤄두어도
봄은
어차피 제때 오고
마음은
조금 늦어도
서두르지 않는 사람 편인
'괜찮은' 달이다.
변명이 아직 합법인
그래서 2월은
꽤 관대한 달이다.